"줄 섰었는데"…관가 불매 움직임에 세종청사 스벅 '한산'[르포]
윤호중 "스타벅스 불매"…관가서도 이용 자제 기류
![[세종=뉴시스]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인근 스타벅스 세종어진점 내부. 출근 시간대임에도 좌석 곳곳이 비어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newsis/20260522103705815mnwf.jpg)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22일 오전 8시35분 스타벅스 세종어진점.
국토교통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입주해있는 정부세종청사 6동 인근에 위치한 이 매장은 평소 공무원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하지만 이날은 출근 시간대임에도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 매장 안 좌석 곳곳이 비어 있었고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거나 책을 펴고 공부하는 손님만 간간히 눈에 띄었다. 테이크아웃을 위해 주문대 앞에 대기하는 이도 없었다.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한 불매운동 움직임이 관가에도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민주주의의 역사와 가치를 가볍게 여기거나 상업적 소재로 활용한 기업의 상품은 제공하지 않겠다"며 정부기관 차원에서 스타벅스를 불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당분간 스타벅스 이용을 자제하려는 기류가 감지된다.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사회부처 한 공무원은 "요즘 관가에서는 스타벅스를 굳이 찾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평소에도 스타벅스는 잘 가지 않았지만, 정치적으로 논란이 커진 상황이다 보니 더 안 가게 될 것 같다"며 "예전처럼 아무 생각 없이 가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서 찾은 국무조정실과 공정거래위원회 앞 스타벅스 매장도 분위기가 비슷했다. 일부 손님들이 혼자 공부를 하거나 음료를 마시고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한산했다.
이곳 역시 좌석 대부분이 비어 있었고 주문 대기 인원도 많지 않았다. 이 매장은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점심시간에 자주 찾는 곳으로, 평소에는 대기번호가 60번을 넘기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세종=뉴시스] 22일 오전 국무조정실 인근 스타벅스 매장 내부. 평소보다 한산한 분위기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newsis/20260522103705980buqd.jpg)
매장에서 공부 중이던 50대 A씨는 "출근시간에는 원래 아주 붐비는 편은 아니지만, 11시 넘어 점심시간대에는 사람이 몰리는 곳"이라며 "최근에는 평소보다 조금 줄어든 느낌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무조정실 앞 스타벅스 바로 옆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업주 B씨도 비슷한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B씨는 "논란이 된 지 얼마 안 돼 아직 매출로 체감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그래도 예전보다 스타벅스 쪽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조금 줄어든 느낌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점심시간만 되면 원래 스타벅스 앞에 사람들이 계속 몰렸는데 요즘은 예전만큼 북적이는 느낌은 덜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텀블러 프로모션 과정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가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코리아는 행사를 중단하고 "부적절한 표현 사용으로 상처를 드린 5·18 영령과 5월 단체, 광주시민, 그리고 박종철 열사 유가족 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정치권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스타벅스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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