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결산] “알고도 못 막는다” 하남 김재순·충남 육태경, 새로운 ‘거포’의 탄생
핸드볼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우와!” 하는 감탄사가 가장 크게 터져 나오는 순간은 언제일까? 화려한 윙 슛도, 절묘한 회전 슛도 좋지만 역시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이 골망을 찢을 듯 흔들 때다.
중거리 슛은 관중들에게 핸드볼의 재미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상대 수비를 끌어내고 진영을 무너뜨리는 핵심 전략이자 핸드볼의 백미로 꼽힌다. 지난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에서는 바로 그 중거리 슛으로 팬들을 열광시킨 ‘대포알 슈터’들이 코트를 수놓았다.
이번 시즌 남자부에서 가장 뜨거운 손끝을 자랑한 선수는 하남시청의 김재순이었다. 상무 피닉스 전역 후 하남시청 유니폼을 입은 그는 올 시즌 기록한 108골 중 무려 92골을 9m 중거리 슛으로 채웠다. 전체 득점의 85.1%가 중거리 슛에서 나온 셈이다.

이번 시즌은 ‘중거리 슛은 장신 선수의 전유물’이라는 오랜 고정관념이 깨진 해이기도 했다. 충남도청의 신예 육태경은 170cm의 비교적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남자부 중거리 슛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육태경은 시즌 164골 가운데 61골(성공률 42.6%)을 중거리에서 뽑아냈다.
저돌적인 돌파 능력에 한 템포 빠른 슈팅 타이밍을 더한 것이 주효했다. 상대 수비가 블록 타이밍을 잡기 전에 날아오는 그의 빠른 슛은 단신의 약점을 완벽히 지우며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가장 빠른 슛의 주인공은 충남도청의 김태관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 최고 구속인 115.64km/h를 기록하며 남자부 ‘캐논 슈터’에 선정됐다. 부상 여파로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55골 중 41골을 중거리 포로 장식하며 압도적인 파괴력을 증명했다.
이번 25-26 시즌 H리그는 김재순, 육태경, 김진영 등 젊은 슈터들의 활약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드라마를 써 내려갔다. 강력한 한 방으로 코트를 지배한 이들의 성장은 다음 시즌 핸드볼 팬들을 설레게 하는 가장 큰 기대 요소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사이모, ‘현무형 XXX다 아는데’ 추가 폭로 예고...“내가 다 지웠을까?” - MK스포츠
- ‘횡령 논란’ 황정음, 유튜브로 활동 기지개…“모든 건 제 잘못, 용서 구할 것” [MK★이슈] - MK
- “두 눈을 의심”…이달소 여진, 몸무게 33kg 충격 근황에 팬들 우려 쏟아져 - MK스포츠
- 문가영, 걷기만 해도 아슬아슬...파격 노출에 타투까지 공개 - MK스포츠
- 공감 얻지 못한 공동응원단…외면 받은 南, 반응 없는 北 [김영훈의 슈퍼스타K] - MK스포츠
- “우리 마무리, 세이브 상황 되면 다시 올릴 것”…‘이틀 연속 끝내기 허용’ 흔들리는 SSG 조병
- 디종 우승 이끈 아드리아나 홀레요바 핸드볼 유러피언리그 MVP “꿈꾸는 것 같다.” - MK스포츠
- 블랙핑크 리사, 2026 월드컵 공식 앨범 참여...개막식 무대 빛낸다 - MK스포츠
- 정상급 마무리 보유한 SD, 여전히 부족하다? 불펜 추가 영입 가능성 제기 - MK스포츠
- 피홈런 쾅쾅!→3.1이닝 4실점→개인 첫 패전…시간 더 필요해 보이는 한화 정우주의 선발 수업 -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