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란의 중소기업 정책설명서(11) "중소기업 R&D는 국가 전략 자산"...서경란 소장이 말하는 '함께 빨리 가는' 기술 혁신 [굿모닝 인천]
"혼자 잘하는 시대 끝났다"…대학·연구기관 강점 연결 '산학연 협력' 대세
"특허 없어도, 직원 10명도 가능"...정부 R&D, 미래 공동 프로젝트
실전형 플랫폼 기정원, 미래 전략 중심 산기원까지…상황 맞는 사업 찾아야
정당한 실패 패널티 없어…단순 지원금 아닌 정부&기업 공동투자 프로젝트
■ 방송 : 경인방송 <굿모닝 인천, 박주언입니다> (FM 90.7MHz 오전 7~9시 방송)
■ 코너 : <중소기업 정책설명서>
■ 진행 : 박주언 앵커
■ 인터뷰 : 서경란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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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언 : 자, 이제 중소기업 정책 설명서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요 저희가 대한민국 제조업 뿌리 소공인과 작은 공장 이야기를 함께 나눴는데 그런데 작은 공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히 버티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겁니다.
결국에 앞으로의 경쟁력은 기술에서 또 연구 개발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많은 중소기업 대표님들은 연구 개발이 먼 얘기로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회사도 정부의 R&D를 할 수가 있을까 오늘은 그 부분에 대해서 한번 답을 들어보겠습니다.
폴리 캐스터 서경란 소장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서경란 : 안녕하세요.
◆ 박주언 : 오늘 하루 일찍 오셨어요. 원래 금요일에 오시는데 오늘 좋은 소식을 가지고 또 이렇게 와주셨는데 저도 이 부분이 궁금하거든요. 연구 개발 이 단어 자체가 사실 대기업이랑 좀 연관이 되거든요. 연상이 되고 그런데 중소기업도 꼭 연구개발 해야 될까요?
◇ 서경란 : 네, 연구개발 반드시 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생산 잘하고 납기 잘하면 경쟁력이 유지되는 시대였지만 지금은 기술 변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AI 디지털 전환, 공급망 재편까지 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결국 지금 만드는 제품을 그대로 만드는 것만으로는 오래 버티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연구개발은 거창한 신기술만 뜻하는 게 아니라 기존 제품을 개선하고 공정을 효율화하는 것도 연구개발이기 때문에 반드시 중소기업도 연구개발을 지속해야 합니다.
◆ 박주언 : 실제 우리나라는 어때요? 연구 개발을 많이 좀 하는 나라인가요?
![서경란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소장 2026.5.21 [경인방송 시사뉴스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551718-1n47Mnt/20260522100642660scsj.jpg)
실제로 우리 경제는 이미 기술 투자형 경제로 발전해 오고 있고요. 지금 우리 경제를 이끄는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산업 경쟁력도 결국 오랜 연구개발 투자로 인해서 버텨온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 박주언 : 근데 이런 부분은 왠지 대기업인 것 같고 중소기업은 좀 상황이 다르지 않나요?
◇ 서경란 : 네, 여건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분명히 다릅니다. 대기업처럼 대규모 연구소와 전담 조직을 갖추기가 어렵죠. 그렇다고 중소기업이 연구개발을 안 하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 우리나라 기업 연구개발 참여 기업 수를 보면 중소기업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다만 그 규모와 방식이 다를 뿐인데요. 대기업이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 중심이라면 중소기업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실전형 연구개발이 강점입니다.
고객 요구에 맞춰서 제품을 개선하고 공정을 바꾸고 또 틈새 기술을 개발하는 민첩성이 오히려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의 경쟁력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다만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주언 : 그러다 보면 정부에서도 이렇게 중소기업 연구개발 역량을 좀 키우는 데 공을 많이 들일 것 같아요.
◇ 서경란 : 그렇습니다. 사실 이건 단순히 기업 지원이 아니라 중소기업 R&D도 이 대기업 못지않은 국가 경쟁력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산업 구조를 보면 소부장이라고 해서 부품 소재 장비 공급망 안정성까지 상당 부분이 중소기업과 연결이 많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중소기업 기술이 약하면 산업 경쟁력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특히 이제 공급망 재편이나 기술 패권 경쟁을 보면 중소기업 기술력이 더 이상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 전체의 전략 자산으로 인식이 되고 있습니다.
◆ 박주언 : 그러게요. 그래서 예전에는 이제 기업이 혼자 기술 개발을 하고 발전해 나가고 이런 이미지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방향성이 좀 달라졌다고요.
◇ 서경란 : 네, 지금 기술은 훨씬 복잡해졌습니다. 한 기업이 모든 기술을 혼자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시대이고요.
그래서 정책도 단독 연구를 지원하기보다는 협력형 연구 개발을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혼자 잘하는 시대보다 이제 함께 빨리 가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박주언 : 그래서 산학연 이런 말도 있고 강조가 되고 그런가 봐요.
◇ 서경란 : 네 중소기업은 이제 시장의 이해와 실행력이 강하고 대학은 기초 연구 역량이 있고 또 연구 기관은 장비와 전문 인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를 연결하면 훨씬 효율적인 연구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산학연 협력이 지금 강조되고 있는데 실제로 코로나 때 백신 개발 기억하시죠?
이 해외에서 개발된 것도 대학과 연구기관이 협력해서 빠르게 성과가 나온 거고요. 그 당시에 국내에서도 진단 키트 빠르게 저희가 개발해서 세계적으로 수출을 많이 했었는데 그것도 기업 혼자 한 게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 혁신은 한 기업이 혼자 모든 걸 해결하는 시대라기보다 서로의 강점을 연결해서 더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보시겠습니다.
◆ 박주언 : 이렇게 중요한데 진짜 가장 중요한 게 이 직원이 10명이나 한 20명 정도 되는 그런 중소기업에서도 정부 R&D 가능한가요?
◇ 서경란 : 충분히 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이 정부 연구개발은 규모 있는 회사 이야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꼭 그렇지 않습니다.
정부 R&D 참여 기업을 보면 생각보다 규모가 아주 작은 기업들도 많은데요. 실제 제가 평균 기업 수를 보니까 한 40여 명 정도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하면 10명이나 20명 정도의 중소기업도 충분히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거는 회사 크기보다 기술 개발 필요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회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가 또 이 기술이 시장에서 의미가 있는가가 훨씬 중요하다라고 보겠습니다.
◆ 박주언 : 이게 R&D라고 하면 이제 연구 개발을 해야 되니까 기업 내에 연구소가 꼭 있어야 될 것 같잖아요. 이것도 꼭 필요한가요?
◇ 서경란 : 이 질문 정말 현장에 가면 많이 받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든 사업에 꼭 필요한 건 아닙니다. 대표님들이 연구소가 없으니까 우리는 안 되겠네 하고 이제 미리 포기를 하시는데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천산학융합원 기업연구관 [경인방송DB]](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551718-1n47Mnt/20260522100644025rlaq.jpg)
그리고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 기업 부설 연구소 대부분 사실 중소기업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연구소가 특별한 대기업만의 영역은 아닙니다.
◆ 박주언 : 그렇군요. 그러면 또 이런 궁금증이 생길 것 같아요. 특허가 없거나 기술력이 아직은 좀 부족한 것 같은데 그래도 도전을 해도 되나요?
◇ 서경란 : 이 부분도 앞선 질문과 함께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특허가 있으면 분명 도움은 됩니다. 하지만 특허가 있다고 무조건 되는 것도 아니고 특허가 없다고 무조건 안 되는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정부 R&D가 보는 건 단순히 그 기술 보유 여부만이 그러니까 기술 보유를 가지고 있느냐만 보는 게 아니라 그 사실 우리 중소기업들이 기술력이 생각보다 약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중소기업 중에도 특허를 보유한 기술 기업이 적지 않은데요.
문제는 좋은 기술이 곧 좋은 사업이 되는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보면 기술은 있는데 시장이 없거나 또 제품은 만들어져 있는데 사업화로 연결되지 않거나 이런 경우가 되게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 정부 R&D 선정할 때 보면 과거처럼 그 중소기업이 기술 그 자체를 보유하고 있느냐 이것보다는 그 가진 것들이 사업화가 가능하냐 또 시장성이 있어서 시장과 연결이 되느냐 그리고 실제 문제 해결력을 가진 기술이냐 이런 것들을 훨씬 더 많이 봅니다. 특허가 없더라도 해결하려는 기술 문제가 분명하고 기술 수요가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 박주언 : 확실히 생각하는 거하고 현실하고 다르기 때문에 직접 부딪혀 봐야 뭔가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결국에는 정부 R&D를 볼 때 우리 회사가 혼자 할 수 있나 이것보다는 부족한 역량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 이 부분을 집중해서 봐야겠군요.
◇ 서경란 : 맞습니다. 그래서 중소기업 연구개발에서 중요한 건 처음부터 모든 역량을 회사 안에서 갖추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 회사가 잘 아는 시장과 제품은 무엇인지 또 반대로 부족한 기술 인력 장비는 무엇인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서 기업은 고객과의 접점이 있기 때문에 고객의 불편, 납품처의 요구 현장의 문제를 가장 잘 압니다. 하지만 시험 장비나 분석 기술 전문 연구 인력은 부족하잖아요. 이때 대학이나 연구 기관을 파트너로 붙여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이 산학연 협력 R&D인데 기정원에서 이제 이런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이 현장의 문제와 사업화 방향을 제시하고 대학이나 연구기관이 기술적으로 풀어주는 구조를 정부에서 지금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 서경란 : 네 기정원은 중소기업 정부 연구개발의 실질적인 플랫폼으로 이해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풀네임으로는 중소기업 기술정보진흥원인데 이제 이름이 길다 보니까 시장에서는 그냥 기정원 기정원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데요.
기정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의 이제 공공기관으로 중소기업 기술 개발 사업을 총괄하고 기획하는 운영하는 핵심 기관으로 이해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기부 R&D 예산이 연간 1조 원이 훌쩍 넘는 수준인데 해마다 수천 개의 중소기업들이 이 제도를 통해서 연구 지원을 받고 있고 이 사업을 중심이 돼서 추진하는 기관이 기정원으로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주언 : 그렇군요. 기정원에서 운영하는 사업 예산만 해도 1조 원이 넘는다고 하면 이건 어마어마한 규모고 정말 많은 사업을 이제 지원한다는 얘기인데 그럼 대표님들 입장에서 이것부터 보면 된다 싶은 대표적인 사업 몇 가지를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서경란 : 기정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정말 수십 개의 연구개발 지원 사업들이 홈페이지에 나열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들어가시면 당황을 하실 텐데 실제로 이제 저희가 살펴봐야 될 거는 우리 회사 상황을 이제 세 가지 기준으로 우선 나눠 봐라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네 먼저 연구 개발을 처음 시작한다.
그렇다면 창업 성장 기술 개발 사업처럼 아이디어나 초기 기술을 실제 제품으로 만드는 사업을 보시면 되고요.
이미 제품은 있는데 이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라고 하시면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 사업처럼 기존 제품이나 공정을 고도화하는 연구개발 사업을 확인하시고 또 이게 우리만으로는 부족하고 외부 협력이 꼭 필요하다라고 했을 때는 앞서 말씀드린 기정원의 산학연 콜라보 R&D 사업을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군요.
그래서 R&D를 처음 시작하느냐, 성장 단계냐, 협력이 필요하냐 이 세 가지 질문만 스스로 던져보셔도 어떤 사업을 먼저 봐야 할지 방향이 훨씬 분명해집니다.
◆ 박주언 : 그러니까 확실히 우리 회사가 지금 어디쯤에 있느냐를 자체 평가에서 인지할 수 있는 게 첫 단계인 것 같아서 이게 제일 중요한 것 같고 이게 아무래도 정부 R&D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달라질 거잖아요. 요즘 기조는 어때요? 정부에서..
◇ 서경란 : 요즘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R&D의 방향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 AI와 디지털 전환 관련한 R&D입니다. 그 제조 AI 디지털 제조 혁신 같은 사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이 지원이 늘고 있고요.
두 번째는 앞서 말씀드린 그냥 기술 여부가 아니라 사업화와 시장 연결까지 이 기술 개발을 통해서 가능할 거냐 실제 매출과 시장 진입에 이어지도록 설계하는 흐름을 강조를 하고 있고 세 번째는 미래 산업 대응입니다.
그래서 공급망 안정, 탄소 중립, 첨단 산업 대응 같은 국가 전략형 기술 개발도 지원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술 개발 그 자체보다 미래 먹거리와 실제 성과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주언 : 일단 기본적인 거는 기정원인 것 같고 이 기정원 말고도 중소기업이 R&D 관련해서 눈여겨볼 만한 다른 기관이 있는지 그리고 우리 회사는 어느 쪽에 더 가깝게 생각하면 좋을지 이런 것도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 서경란 : 네,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여기는 이제 산기원, 산기원 이렇게 저희가 말을 합니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기정원 산기원 이렇게 이제 말씀을 드리는데 다만 이 두 기관은 결이 다릅니다.
앞서 말씀드린 기정원이 중소기업 대표님들이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연구개발 플랫폼이라면 산기원은 조금 더 산업 전체의 기술을 이끌 수 있는 경쟁력과 또 미래 산업 전략을 보는 기관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산업 혁신 기술 개발 국제 공동기술 개발 공급망 대응형 기술 개발처럼 조금 더 규모가 크고 전략적인 사업들이 산기원에 더 많이 있습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 단순 제품 개선을 넘어서 미래 산업 글로벌 협력 공급망 변화에 관심이 있다면 이 산기원의 사업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주언 : 네, 그렇군요. 그러니까 이 기정원에서는 우리 내부적인 업그레이드를 하는 거고 이 산기원에서는 그걸 조금 더 밖으로 풀어내는 역할을 해 준다는 그런 느낌이 드는데 이 정부 R&D라고 하면 많은 대표님들이 정부가 기술 개발 비용을 지원해 주나? 이 정도로 이해할 것 같은데 실제 구조가 어떤가요?
◇ 서경란 : 네, 그 단순 보조금으로 이해를 하시는 분들이 되게 많은데 정부 R&D는 이 정부가 돈을 주는 사업으로 보시면 조금 오해가 있고요. 기본적으로 정부와 기업이 함께 기술 혁신에 투자하는 공동 프로젝트다라고 이해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정부가 상당 부분을 지원하고 기업도 자부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정 부분 부담하는 구조가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정부가 방향성과 마중물을 제공하고 기업도 스스로 책임 있게 참여하는 방식을 고수하는 건데 예를 들어 초기 창업기업이나 전략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분야는 정부 지원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성장 단계에 있는 분야의 기업이 R&D를 했을 때는 기업 부담 비중이 조금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또 현금만 부담하는 건 아니고 기업이 연구 인력 투입이나 장비 활용 같은 현물 부담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다르다라고 이해를 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기업 스스로도 그래서 이 기술이 우리 회사에 정말 필요하다는 의지가 있어야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R&D 지원 사업은 정부의 100% 지원이 아니라 기업하고 일정 부분의 분담 구조다라고 이해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주언 : 나라에 지원받아서 우리가 도움받는다 이 개념이 아니라 우리도 할 건데 정부에서 같이 도와준다..
◇ 서경란 : 맞습니다.
◆ 박주언 : 그런 의미로 보면 될 것 같고 이 정부의 R&D를 이제 망설이고 있는 대표님 얘기를 들어보면 기대보다 걱정이 더 크실 것 같아요. 왜냐하면 괜히 시작했다가 이거 실패할 수도 있는 거고 결국에는 이제 또 나랏일을 같이 하게 되면 정산이나 이런 부분에서 문제 생길 수도 있잖아요.
◇ 서경란 : 맞습니다.
◆ 박주언 : 이거 부담될 것 같은데 어때요?
◇ 서경란 : 중소기업 대표님들 만나면 이 부분 정말 어려워합니다.
◆ 박주언 : 그럼요.
◇ 서경란 : 그리고 실제로 정부 회계나 이런 것들이 과거처럼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게 요구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실제 걱정도 많이들 하시는데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정당한 실패와 부정은 전혀 다른 문제다.
그래서 연구개발은 원래 성공만 보장되는 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또 기술이라는 게 해봐야 아는 영역도 많은 거고 예상과 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과제를 수행했는데 기대한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그 지원금을 회수하는 건 아니고 성실히 수행했다고 하는 경우에는 분명히 인정이 됩니다.
다만 허위 집행이나 목적의 사용이나 자료 조작 같은 건 당연히 문제가 돼서 부정으로 보기 때문에 그 부분은 구분을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정부가 문제 삼는 건 실패 그 자체가 아니라 성실성이 없는 수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행정 부담도 분명히 있지만 예전처럼 무조건 두려워할 수준만은 아니고 그 부분들은 현장에 이런 그 애로를 받아서 지금 해 나가고 있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박주언 :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부정이 문제지 진짜 정당하게 했는데 안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네 이런 부분까지 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렇다면 이제 처음 도전을 해야겠다 라고 마음먹은 중소기업 대표님들은 어디부터 시작을 해야 될까요? 이거 어디부터 해야 되는지 감도 못 잡다가 그냥 포기하는 경우도 생길 것 같아요.
◇ 서경란 : 네, 오늘 중간중간 말씀을 드렸는데 다시 한 번 차분히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많은 대표님들이 우리 회사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는 생각으로 아예 시작을 못 하십니다. 그런데 시작점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모든 문제에서 그랬듯이 첫 번째 단계는 우리 회사 안에서 질문을 정리하는 것인데요.
무엇이 기술적 문제인가 어떤 제품 공정을 바꾸고 싶은가 또 혼자 할 수 있는가 협력이 필요한가 이 세 가지를 적어보시는 게 출발점입니다. 그래서 그게 이제 됐다고 하면 두 번째 단계가 어디에 물어볼 것인가인데요.
실제 R&D 과제를 찾고 싶다면 네 앞서 말씀드린 기정원 홈페이지와 지역별 설명회 그리고 기정원 상담 창구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데 이런 곳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회사 규모와 업종 기술 수준을 말하면 어떤 사업이 맞는지 기본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고요.
또 산업 공급망 미래 전략까지 함께 해보고 싶다면 산업기술진흥원 산기원의 사업 공고와 산업별 설명회를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에 2차 전지 반도체 첨단 소재처럼 전략산업에 관련된 기술 개발이라면 산기원을 찾아보시고요.
또 지역 기반 채널도 많이 있는데 지역 테크노파크 그다음에 상공회의소 또 지방 중기청 등에서 우리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그 R&D 기술 지원을 한 번에 안내를 해주고 있으니 그것을 꼭 찾아보시고요 중요한 건 혼자서 모든 공고를 뒤지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의 기술 고민을 한두 페이지로 정리를 해서 앞서 말씀 드린 그런 창구를 찾아가서 우리 회사 상황은 이런데 어떤 사업이 맞는지 상담을 꼭 한번 받아보시고 문을 두드리시면 생각보다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 사업이 이번 주에 지금 공고가 나가서 접수중에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함께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이제 대형 과제에 도전하기보다는 협력형이나 소규모 과제부터 경험을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부 R&D는 완전히 준비된 기업만 들어가는 무대가 아니라 준비해가는 과정에서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에 가깝다라는 점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 박주언 : 그러게요. 너무 부담 갖지 말고 항상 우리 소장님은 일단 시작을 하는 게 중요하고 너무 큰 부담보다는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게 맞다 그런 얘기를 해 주시는 것 같고 네 마지막으로 오늘의 폴리 솔루션을 주신다면 어떤 얘기를 해 주실까요?
◇ 서경란 : 네, 오늘의 폴리 솔루션입니다. 정부 R&D는 지원금이 아니라 우리 회사 미래를 설계하는 성장의 기회입니다. 기술 없는 성장은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혼자 다 할 필요도 없습니다. 좋은 파트너인 정부와 함께 작은 과제부터 시작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박주언 : 그러게요. 항상 이렇게 꿀팁을 주시니까 이 팁을 활용해서 발전해 나가는 그런 중소기업들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 다음 주에 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경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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