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아이유·변우석 가고 신하균 온다…'오십프로', 열기 이어갈까
베테랑 배우 신하균·오정세·허성태의 만남으로 차별화
매주 금토 오후 9시 50분 방송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이 떠난 자리에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가 온다. '21세기 대군부인'이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로 MBC 금토드라마의 흐름을 끌어올린 가운데 후속작 '오십프로'가 그 열기를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MBC 새 금토드라마 '오십프로'(극본 장원섭, 연출 한동화)가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 작품은 평범해 보여도 이름 좀 날리던 세 남자가 운명에 의해 다시 움직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세상에 치이고 몸은 녹슬었을지언정 의리와 본능만은 여전한 인생의 50%를 달려온 진짜 프로들의 짠물 액션 코미디다.
작품은 10년 전 실패로 끝난 작전과 그날 사라진 물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한때 각자의 세계에서 정점을 찍었던 인물은 시간이 흐른 뒤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다시 같은 사건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가장 큰 기대 포인트는 단연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의 만남이다. 이들은 이름만으로도 작품의 무게감을 더하는 배우들이다. 신하균은 장르를 불문하고 인물의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연기로, 오정세는 코미디와 정극을 자유롭게 오가는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허성태는 강렬한 에너지와 인간적인 얼굴을 동시에 보여주는 존재감으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입증해 왔다.

신하균은 극 중 10년째 대기 중인 오란반점 주방장 정호명 역을 맡는다. 국가정보원의 넘버원 블랙요원이었던 그는 과거 비밀리에 진행된 작전이 실패하자 작전의 열쇠였던 물건을 되찾기 위해 신분을 위장하고 영선도의 오란반점에 취직한다. 그러나 하루하루 가족에 치이고 식당 일에 치이다 보니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다.
오정세는 기억을 잃은 북한 특수 공작원 봉제순으로 분한다. 봉제순은 과거 북한이 낳은 최고의 인간 병기라고 불릴 만큼 택견과 위장 잠입에 뛰어난 인물이다. 탈취당한 기밀문서와 비자금이 담긴 물건을 회수하라는 명령을 받고 움직이던 중 바다에 떨어지고 이후 연고도 없는 영선도의 해변으로 떠밀려 온다.
허성태는 전설의 조폭에서 지금은 시급도 안 나오는 편의점 사장이 된 강범룡 역을 연기한다. 강범룡은 뒷골목 시절부터 따르던 황화산(김병옥 분)이 지시한 물건 탈환에 실패하고 황화산까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수감되자 옛 화산파의 영광을 되찾아 줄 물건을 찾기 위해 호명을 쫓아 영선도로 향한다.
이처럼 '오십프로'는 단순히 액션과 범죄의 외피만 두른 작품이 아니다. 한때는 누구보다 잘나갔지만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닳고 무뎌진 인물들이 다시 한번 전성기를 증명하려는 이야기다.
때문에 작품 안에는 첩보 액션 범죄 코미디 휴먼 드라마의 결이 함께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 다양한 톤을 설득력 있게 묶어내기 위해서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라는 조합은 '오십프로'가 가진 가장 확실한 무기다.

여기에 김상경 권율 현봉식 이학주 김신록 등 베테랑 배우들이 합류해 극의 밀도를 높인다. 특히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의 대립 구도가 본격화되면서 인물 간 관계성도 촘촘하게 얽힐 예정이다. 10년 전 사건과 사라진 물건을 둘러싼 진실, 각자의 목적을 품고 움직이는 인물들의 충돌은 코믹한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전작의 후광도 무시할 수 없다. '오십프로'의 전작인 '21세기 대군부인'은 아이유와 변우석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최고 시청률 13.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여기에 K드라마 최초로 미국 디즈니+ 톱10에 장기 진입하고 화제성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그 흐름을 이어받는 '오십프로'는 로맨스 판타지였던 전작과는 전혀 다른 색깔의 작품이다. 그러나 장르가 달라진 만큼 MBC 금토드라마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1세기 대군부인'이 청춘 로맨스와 판타지적 설정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면 '오십프로'는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과 장르적 쾌감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아이유와 변우석이 만든 뜨거운 배턴을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가 이어받는다. 한때 전성기를 누렸던 세 남자의 예측불허한 이야기가 MBC 금토드라마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오십프로'는 오는 2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subin713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청래 비토론' 의식했나…민주, 한병도 앞세워 전북 총력전 - 정치 | 기사 - 더팩트
- [함영주의 디지털자산 승부수下] "참여자 아닌 설계자"…스테이블코인 새 판 짠다 - 경제 | 기사 -
- [국경 밖 한반도⑩] "김정은 만세" 구호 아래…소 끌고 밭 가는 北 현실 [르포] - 정치 | 기사 - 더
- 종합특검, 구속영장 첫단추 '삐끗'…수사 동력 일단 제동 - 사회 | 기사 - 더팩트
- [구청장 격전지⑤-송파] 65만 최대 자치구…화두는 '재건축 시계' - 사회 | 기사 - 더팩트
- [인터뷰] 이광재 "하남의 교육? 철도? 제겐 46명 동료 의원이 있다" - 정치 | 기사 - 더팩트
- 출정식서 삭발한 박민식…"어머니 눈물 담긴 깎인 머리로 폭풍 속 걸을 것" [TF포착] - 포토 | 기사
- 트럼프 만나고 北으로?… 시진핑, 북미회담 '키' 쥘까 - 정치 | 기사 - 더팩트
- [TF인터뷰] '원더풀스' 임성재, 장면의 주인공에서 작품의 주인공으로 - 연예 | 기사 - 더팩트
- 강원 ‘경호볼’의 돌풍, 색깔 잃은 홍명보호 깨우나 [이영규의 비욘더매치] - 축구 | 기사 - 더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