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함께한걸음센터, 가족 중심 마약 중독 재활 강화

김이슬 기자 2026. 5. 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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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맞아 사용자·가족 참여 소통 프로그램 진행
사법·치료·재활 연계한 사후관리 체계 논의
'가정의 달 세미나 및 사회재활 협의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부산지부 제공

부산함께한걸음센터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마약류 사용자와 가족 간 관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중독 문제로 약화된 가족 기능을 회복하고, 이를 통해 중독자의 안정적인 회복과 재발 예방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1부 '가정의 달 세미나'에는 마약류 사용자와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서로의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사이코드라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가족 간 쌓여 있던 감정과 오해를 들여다보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보냈다.

중독 치료 과정에서는 개인에 대한 치료뿐 아니라 가족 관계 회복 역시 장기적인 재활 성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어 열린 2부 '사회재활 협의체' 회의에는 부산지방검찰청, 부산경찰청, 부산교도소 등 사법·치료·재활 분야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가족 중심 사후관리 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마약류 사용자와 가족 간 관계 회복 및 유대감 형성을 위한 지속 지원 프로그램 마련 △사법·치료·재활 연계 단계에서 가족 참여 확대 △치료 종료 이후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사후관리 강화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실효성 있는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가족은 "중독 문제로 인해 오랜 기간 가족 모두가 어려움을 겪으며 대화가 단절됐었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고 새로운 출발에 대한 용기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최창욱 부산함께한걸음센터 지부장은 "마약류 중독 재활 과정에서 가족은 회복을 돕는 중요한 지지체계"라며 "가정의 달을 계기로 사용자와 가족이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관계를 회복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가족 중심 통합 재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부산함께한걸음센터는 마약류 및 약물 중독 예방과 재활 사업을 수행하는 전문기관으로, 약물 문제를 겪는 대상자와 가족을 위한 통합 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