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림 “베르후번이 응가누 피한 건 현명한 선택”
복싱 룰론 사정 달라…베르후번 “재추진”
![23일 이집트 기자에서 복싱 황제 올렉산드르 우식과 WBC 타이틀전을 벌이는 킥복서 리코 베르후번이 20일 현지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게티이미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ned/20260522094906788cjrp.jpg)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헤비급 킥복싱 황제 리코 베르후번(36·네덜란드)이 23일(현지시간)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에서 열리는 ‘기자의 영광’ 대회에서 무패의 복싱 헤비급 통함챔피언 올렉산드르 우식(38·우크라이나)과 꿈의 대결을 벌인다.
베르후번은 몸 담았던 킥복싱 단체 글로리에 벨트를 반납하고 자유계약신분으로 나서는 첫 경기가 복싱이다. 이미 은퇴 선언을 한 우식은 이번이 공식 은퇴전이다. 킥복서와 복서의 복싱 대결이지만 시범경기가 아니고 우식의 WBC 벨트를 놓고 벌어지는 실제 타이틀전이다.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복싱 매체와 베팅업체의 추정에 따르면 이 경기에서 우식은 약 650억원, 베르후번은 약 180억원을 손에 쥐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베르후번으선 복싱에 비해 시장 규모가 작은 킥복싱에서는 받아보지 못한 금액으로, 자신의 커리어 누적 대전료보다도 큰 규모라고 언급한 바 있다.
베르후번의 이번 매치는 MMA 종목에서 ‘프레대터’, 포식자로 불리는 프랜시스 응가누(39·프랑스)와 경기 오퍼도 받아둔 상태에서 시기가 겹쳐 내린 선택이었다.
이에 대해 모국 격투기 선배이자 킥복서 출신 MMA 레전드인 알리스테어 오버림(45·네덜란드)이 “응가누를 피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금액적으로도 옳은 선택이었지만, 승산 없는 경기라는 면에서 그랬다는 지적이다.
오버림은 22일 격투기 소식통 애리얼 헬와니 기자와 인터뷰에서 “응가누를 상대로 리코는 별 가능성이 없다. 기본적으로 그는 레슬링과 서브미션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며 “응가누가 가진 수년의 경험 차이는 몇달짜리 훈련 캠프로 따라잡을 수 있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응가누는 완전히 접근 금지 구역이다. 그런 상대는 피해야 한다”며 “영리한 파이터인 그는 그냥 경기를 이길 것이다. 그에게는 어려운 경기조차 아닐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리코는 킥복싱에서 76전을 싸워 66승(21 KO) 10패라는 엄청난 전적을 자랑하지만 복싱에선 2014년 1전만 뛰고 승리한 게 전부다. 무패의 복싱 챔피언에게 이긴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패해도 커리어상 타격이 없고, 선전하는 모습만 보여줘도 충분하다.
이 논리대로라면 MMA 현역 최강으로 꼽히는 응가누와 MMA로 싸울 경우 패해도 손해가 적기는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오버림은 최악의 형태로 참패하는 모습을 예견해 후배에게 고언한 것으로 보인다.
올 초 UFC로부터 데릭 루이스와 대결을 제안 받았던 베르후번은 MMA와 복싱 어느 쪽이든 출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만약 베르후번과 응가누의 대결이 복싱룰로 치러진다면 각자 자신에게 유리한 주전장이 아닌 제3지대에서 싸우는 셈이라 오히려 타당해 보인다.
또한 베르후번은 사실 응가누를 피하지 않았다. 다만 최우선 순위에서 미뤘을 뿐이다. 그는 지난 달 17일 영국 매체 토크스포트닷컴과 인터뷰에서 “응가누와 대결 제안을 거절한 것은 우식과의 경기와 일정이 겹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베르후번은 우식과의 경기가 끝나면 다시 응가누와 경기 협상에 나설 작정이다. 그는 “앞으로 은가누와의 경기를 100% 다시 추진해보고 싶다”며 “정말 훌륭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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