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저트’ 찾아 삼만리…해외 관광객 ‘한국의 일상’을 경험하다
방한 관광객 ‘경험형 소비’로 전환
1분기 4조원…뷰티·웰니스 38%↑
![‘요즘, 한국관광 데이터 세미나’ 현장 [한국관광공사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ned/20260522093421432bvsh.jpg)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외국인 방한 관광객의 소비 패턴이 한국인의 일상을 체험하는 ‘경험형 소비’로 바뀌고 있다. 과거 쇼핑 중심의 단조로운 관광에서 벗어나 한국의 미용, 놀이, 미식 등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직접 겪어보려는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간한 ‘요즘, 한국관광 리포트’ 창간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 소비는 4조174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9% 증가했다. 쇼핑이 여전히 방한 외국인 소비에서 큰 비중(43%)을 차지하고 있으나, 한류 영향 소비 카테고리 내에서는 ‘경험’ 기반 분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K-뷰티·웰니스’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했으며, 전통문화 체험과 PC방·노래방 등을 포함하는 ‘K-놀이’ 소비도 35.8%의 성장세를 보였다.
경험을 위한 소비 트렌드는 의료관광과 일상 소비 영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1분기 외국인 의료관광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했다. 진료 과목별로 보면, 피부과 비중이 55.7%로 가장 많았고, 성형외과가 21.1%를 차지해 미용 의료 수요가 핵심 축을 형성했다.
![참가자로 가득한 ‘요즘, 한국관광 데이터 세미나’ 현장 [한국관광공사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ned/20260522093421725tuye.jpg)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은 유통 채널의 변화로도 확인됐다. 1분기 약국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96.8% 급증했다. 이는 의료관광 소비가 병원뿐만 아니라 피부 · 미용 시술 전후 관리 제품과 약국 기반 K-뷰티 제품 등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소셜(SNS)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는 한국식 디저트와 카페 투어가 젊은 외래객 사이에서 주요 여행 목적으로 부각됐다. 두바이 쫀득 쿠키, 소금빵 등 SNS 기반 유행 메뉴의 확산으로 관련 언급량이 지난 3월 24만7300건을 기록, 분기 중 최대치를 나타냈다.
다만 개별 자유 여행객(FIT)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른 어려움이나 대중교통 혼잡도, 현지 물가 및 상술 등은 해결 과제로 지적됐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관광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방한 외래객의 관심과 이동, 소비 행태를 분석한 인사이트 리포트 ‘요즘, 한국관광’을 연 4회 발간하고 시사점을 지속적으로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박성혁 관광공사 사장은 “방한 외래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위해서는 관광 업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깊이 있는 분석이 필요하다”며 “다음 리포트의 주제는 ‘지역 관광’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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