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골퍼가 아직 못 차지한 ‘LPGA 100만 달러 보너스’…올해 김효주·윤이나에게 기대하는 이유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오태식 선임기자 2026. 5. 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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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는 김효주.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작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상금 100만 달러 이상을 번 선수는 모두 43명이다. 2021년만 해도 15명이던 100만 달러 이상 선수는 2022년 27명, 2023년 28명, 2024년 34명 그리고 작년 43명으로 크게 늘고 있다. 메이저 대회를 중심으로 상금 규모가 획기적으로 커진 영향이다. 작년 100만 달러 이상을 번 한국 선수도 8명이나 됐다. 지금 LPGA 투어에서 100만 달러는 성공의 기준이 되는 액수다.

티샷을 준비하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그리고 1년에 딱 한 명 1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 선수가 나온다. 100만 달러 보너스 상금이 걸린 ‘에이온 리워드 챌린지(Aon Risk Reward Challenge)’ 우승자다. 대회마다 전략적인 공략이 필요한 도전적인 홀을 정하고 4라운드 성적 중 좋은 스코어 2개를 택해 1년 동안 누가 가장 낮은 타수를 치는 지 가리는 이벤트다. 이벤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무래도 위험을 감수하는 선수가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2021년부터 수상자가 나오기 시작한 이 이벤트에서 100만 달러를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는 아직 없다. 2021년 해나 그린(호주)을 시작으로 2022년 호주 동포 이민지, 2023년 에인절 인(미국), 2024년 지노 티띠꾼(태국) 그리고 지난해는 제니퍼 컵초(미국)가 이 상을 받았다.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는 김효주.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순위 상으로는 2023년 3위를 기록한 김효주가 가장 높은 한국 선수였고 타수 차이로는 작년 4위를 기록한 김아림이 가장 1위에 근접했다고 할 수 있다. 0.925언더파의 컵초와 0.909언더파의 김아림 간 차이는 0.016타에 불과했다. 0.921언더파의 이민지, 0.912언더파의 티띠꾼까지 무척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올해 이 상에 강력하게 도전장을 내민 대한민국 여자골퍼 2명이 있다. 골프 스타일이 정반대인 김효주와 윤이나다. 김효주는 퍼팅과 쇼트게임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반대로 윤이나는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골프를 즐긴다.

그린 경사를 파악하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12개 대회가 끝난 현재 에이온 리스크 챌린지 순위는 1위(1.250언더파) 라이언 오툴(미국), 2위(1.000언더파) 김효주, 3위(0.938언더파) 가비 로페즈(멕시코), 4위(0.889언더파) 윤이나, 5위(0.818언더파) 이와이 아키에(일본) 순이다. 오툴이 다소 큰 점수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나이(39세)도 많고 세계 랭킹도 105위까지 떨어진 상태라 이 스코어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 알 수 없다.

물론 에이온 리스크 챌린지는 신경을 쓸수록 오히려 더 멀어질 수 있는 그런 상이다. 하지만 올해 2승을 거두면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김효주도, 상금 7위와 평균 타수 8위로 뜨거운 샷을 쏘고 있는 윤이나도 강력한 ‘100만 달러 주인공 후보’인 것은 분명하다.

오태식 선임기자 ot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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