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서 '황당 1분 지각'→2벌타…캐디와 동행 끝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세계 랭킹 94위 개릭 히고가 황당한 ‘1분 지각’ 논란 이후 결국 캐디와 결별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히고가 캐디 오스틴 고거트와 동행을 끝내고 닉 카벤디쉬-펠을 새 캐디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히고와 고거트는 2025년부터 함께했다. 둘은 지난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우승도 합작했다.
하지만 최근 열린 PGA 챔피언십에서 벌어진 사건이 결국 관계 변화로 이어진 분위기다.
히고는 대회 1라운드에서 믿기 힘든 이유로 2벌타를 받았다. 문제는 티오프 시간이었다.
히고는 오전 7시18분 정확히 1번 홀에서 출발해야 했지만, ESPN 중계 기준 1분 늦게 도착했다. 이미 선수와 관계자들이 모두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자는 히고에게 2벌타 부과 사실을 직접 알렸다.
골프 규칙상 출발 시간은 초 단위까지 엄격하게 적용된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규정 5.3A는 “위원회가 정한 출발 시간은 정확한 시간으로 간주된다. 오전 9시는 9시00분00초를 의미하며, 9시01분까지 허용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더 뼈아픈 건 경기 내용이었다. 히고는 이날 사실상 인생 라운드를 펼쳤다. 원래 스코어는 5언더파 67타였다. 그대로였다면 공동 선두권 성적이었다. 하지만 2벌타가 적용되면서 1언더파로 밀렸다.
히고는 결국 2라운드에서 76타로 무너졌고, 컷 탈락했다. 컷 기준에서 단 1타 부족했다. 결국 첫날 받은 2벌타가 그대로 치명타가 된 셈이다.
히고는 경기 후 “늦은 줄 몰랐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늦는다는 걸 알았다면 절대 늦지 않았을 것”이라며 “연습장에서 티박스까지 이동 시간을 조금 더 여유 있게 잡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27세 남아공 선수인 히고는 아직 메이저 대회에서 공동 47위 이상 성적을 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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