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 배가 아파 출근 못하겠습니다” 전날 먹은 냉면 때문?…식중독 환자 급증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2026. 5. 2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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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냉면 전문점에서 살모넬라 식중독 의심 사례가 잇따르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달걀 조리 과정의 위생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냉면은 조리 후 추가 가열 없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조리 과정에서의 작은 오염도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21일 식약처에 따르면 날달걀을 만진 뒤 손을 제대로 씻지 않은 채 다른 식재료를 조리하거나, 달걀물이 묻은 집게와 조리도구를 다른 음식에 함께 사용할 경우 교차오염 위험이 커진다. 교차오염은 식재료 사이에서 세균이나 오염물질이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특히 냉면에 고명으로 올라가는 육전이 충분히 익지 않았거나 달걀물을 상온에 장시간 방치한 경우에도 살모넬라균이 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모넬라는 달걀과 육류, 가금류 등에서 주로 검출되는 대표적인 식중독균이다. 열에 약한 특성이 있어 충분히 가열하면 대부분 사멸하지만 조리 후 식품에 다시 균이 옮겨붙는 2차 오염이 발생하면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감염될 경우 발열과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층은 탈수 증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살모넬라균은 저온이나 냉동 상태에서도 생존력이 강한 편이다. 건조한 환경에서도 오래 살아남을 수 있어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 식중독 발생이 집중된다. 실제 살모넬라 식중독은 6~9월 사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집단발생 건수는 625건으로 최근 4년 평균(525건)보다 19.1% 늘었다. 환자 수 역시 1만 3935명으로 최근 4년 평균 대비 38.7% 증가했다.

특히 하절기에는 세균성 감염병 비중이 크게 늘었는데, 이 가운데 살모넬라균 감염 비율이 38.2%로 가장 높았다. 병원성대장균 감염 비율도 11.8%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조리 전후 손을 자주 씻고, 달걀과 육류·해산물은 반드시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리 기구 역시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세척과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음식은 안전한 온도에서 보관하고, 산이나 들에서 채취한 버섯이나 과일은 함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냉면은 조리 후 바로 섭취하는 음식인 만큼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손 씻기와 조리도구 분리 사용, 충분한 가열 조리를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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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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