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22일부터 임협 잠정합의안 투표…투표 결과에 촉각

신승훈 기자 2026. 5. 2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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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사업부 최대 6억원 성과급 전망…비메모리도 배분 대상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출처=연합]

삼성전자 노조가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 돌입한다. 총파업 직전 극적으로 마련된 합의안인 만큼 이번 투표 결과가 삼성전자 노사 관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약 엿새간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전자 방식으로 실시된다. 전날 오후 2시 기준 명부에 등록된 조합원이 대상이다.

잠정 합의안은 의결권이 있는 조합원 과반이 투표에 참여하고 이 가운데 과반이 찬성할 경우 최종 가결된다. 반면 찬성률이 과반에 미치지 못하면 합의안은 부결되며 노사는 재협상에 들어가야 한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0일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반도체(DS) 부문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신설, 평균 임금 6.2% 인상(기본 인상률 4.1%·성과 인상률 2.1%), 최대 5억원 규모의 주택자금 대출제도 신설 등이 담겼다.

특히 성과급 체계 개편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회사가 정한 조건에 따라 세후 전액을 자사주 형태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300조원 수준으로 전망하는 만큼 특별경영성과급 재원 규모도 약 31조5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의 경우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급)와 특별경영성과급을 합쳐 최대 6억원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적자가 예상되는 시스템LSI·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부 역시 DS부문 공통 재원 배분에 따라 최소 1억6000만원 수준의 특별경영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 측은 이번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의 최승호 위원장은 전날 조합원들에게 "이번 합의안은 초기업노조와 공동투쟁본부가 최선을 다해 이끌어낸 결과물"이라며 "잠정합의안 투표 결과를 조합원들이 주신 초기업노조의 성적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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