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 왼발’ 나카무라 슌스케도 놀란 39세 월드컵 수비수?

나카무라 슌스케 일본 축구대표팀 코치가 나가토모 유토의 5회 연속 월드컵 출전에 대해 “단순히 대단한 수준이 아니라 무서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다이제스트와 데일리스포츠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 코치진에 합류한 나카무라 코치는 최근 취임 후 첫 공식 인터뷰에서 대표팀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39세 수비수 나가토모에 대한 평가였다. 나가토모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 명단에 포함되며 일본 선수 최초로 5회 연속 월드컵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됐다. 나카무라 코치는 “단순히 정신력이 강한 수준이 아니다. 자신이 말한 것을 현실로 만들어버리는 힘이 있다”며 “솔직히 무서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요코하마 FC 코치 시절의 일화도 소개했다. 당시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하고 있던 나가토모가 “축구협회에서 여권 준비 이야기를 했다. 그렇다면 대표팀에 갈 수 있다는 뜻 아니냐”며 “이대로 나는 5회 연속 월드컵에 간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나카무라 코치는 “그 이야기를 3년 전에 했는데 결국 현실이 됐다”며 “스스로 말한 것을 에너지로 바꾸고 실제로 이뤄내는 선수다. 존경받을 만한 존재이고 팀에도 큰 힘이 된다”고 평가했다.
나카무라 코치는 자신의 대표팀 합류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월 일본 대표팀의 영국 원정을 현장에서 지켜본 뒤 모리야스 감독과 식사 자리에서 대표팀 합류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내가 대표팀에 무엇을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하지만 대화를 나누면서 조금이라도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현재 나카무라 코치는 공격 전술과 경기 운영, 세트피스 등을 중심으로 코치진과 협업하고 있다. 특히 그는 대표팀 내부의 자유로운 토론 문화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카무라 코치는 “조금 다른 의견을 내도 ‘그건 틀린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없다”며 “대표팀 코치진은 모두 개인 성과보다 팀 전체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보 공유 수준과 토론의 깊이가 매우 높다”며 “이 정도 레벨에서는 나 역시 다른 시각과 아이디어를 내지 않으면 여기 있는 의미가 없다고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나카무라는 일본 축구 역사상 최고 플레이메이커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왼발 프리킥과 패스 능력에서는 역대 일본 최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그는 스코틀랜드 셀틱 FC에서 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활약을 이끌며 유럽 무대에서도 성공한 일본 선수였다. 그는 또 2006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일본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지금도 일본 축구계에서는 ‘최고의 왼발’로 불리는 레전드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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