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고향, 처음 밟은 한국서 AWCL 우승까지 도전[주목! 이 종목]
북한 여자 축구 클럽으로 첫 방한
조별리그 참패 설욕과 우승 노려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일 오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수원FC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2-1로 승리한 내고향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5.20. hwang@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newsis/20260522080216194bxcl.jpg)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방한 후 수원FC 위민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이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내고향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도쿄 베르디(일본)와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을 벌인다.
지난 준결승에서 내고향은 수원FC 위민을 2-1, 도쿄는 멜버른 시티(호주)를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AWCL은 2년 전 AFC가 여자 축구 활성화라는 국제적인 흐름에 맞춰 출범한 대회다.
아시아 각국 여자 축구 리그의 우승팀들끼리 격돌하며,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5억원), 준우승 상금은 50만 달러(약 7억5000만원)다.
올해 1월 대한축구협회는 AFC에 이번 대회 준결승과 결승전 개최 의향서를 제출했고, 지난 3월 수원FC 위민이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개최권을 가져왔다.
경직된 남북 관계로 불참할 거란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내고향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한 뒤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이 방한해 경기에 나서는 건 내고향이 처음이다.
여자 축구대표팀으로 계산하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 스포츠 선수로 따지면 2018년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에 참가한 차효심 이후 8년 만이다.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일 오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수원FC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2-1로 승리한 내고향 선수들이 인공기를 펼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05.20. hwang@newsis.com](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newsis/20260522080216358lkxf.jpg)
내고향 선수단은 지난 20일 수원FC 위민과 남북 여자 축구 클럽 간 첫 대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후반 10분 최금옥이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후반 22분 김경영이 실수를 낚아채 역전골을 터뜨렸다.
승리 후 내고향 선수단은 준비해 온 인공기를 꺼내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리유일 내고향 감독은 "선수들이 비가 많이 오고 원정인 조건에도 마지막까지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잘 운영했다"고 제자들을 칭찬했다.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는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등 200여 개 단체로 꾸려진 '2026 AFC-AWCL 여자 축구 공동응원단'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다만 리 감독은 "아시다시피 경기가 대단히 격렬했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크게 의식하진 못했다"며 "이곳 주민들이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넘겼다.
![[수원=AP/뉴시스] 일본 도쿄 베르디, 호주 멜버른 시티 꺾고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 진출. 2026.05.20.](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newsis/20260522080216566vyqh.jpg)
내고향이 우승컵을 다툴 마지막 상대는 도쿄로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 조별리그에서 내고향은 도쿄에 0-4 참패를 당한 바 있다.
도쿄는 지난 준결승에서 직전 대회 준우승팀인 멜버른을 3-1로 격파하기도 했다.
결승전에서 설욕을 노리는 리 감독은 "남은 기간 훈련을 강화해서 결승전에선 더 훌륭한 경기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내고향과 도쿄는 22일 결승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공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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