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지분 다 뺏기나? 신세계 덮치는 공포…탱크데이 파문, 어디까지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2026. 5. 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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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가운데 본사가 브랜드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서 움직일지 이목이 쏠린다. 불매 운동에 멸공·극우 커피라는 오명이 덧씌워진 탓이다. 전문가들은 본사가 한국에 강력한 재발 방지를 요구할 수는 있어도 계약 해지라는 극약 처방을 내릴 확률은 낮다고 분석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와 신세계그룹은 탱크데이 사건과 관련해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스타벅스글로벌도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사실 확인과 조치가 이뤄지면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기업에게 브랜드 평판은 기업의 생존 및 수익과 직결되는 핵심 자산이다. 실제로 스타벅스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간보고서에도 “파트너사가 책임과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재무적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고유의 브랜드의 허술한 관리를 경영 위기 요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이에 신세계그룹과 스타벅스글로벌의 콜옵션 조항이 부각되기도 했다. 이마트의 잘못으로 라이선스 계약이 해지될 경우 본사가 지분 전량(67.5%)을 할인가에 되살 수 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본사가 라이선스를 박탈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스타벅스]
과거 글로벌 기업의 라이선스 해지 선례를 살펴보면 단발성 마케팅 이슈보다는 로열티 연체나 경영권 분쟁 등이 결정적 원인이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인도적 문제와 국제적 보이콧을 고려해 철수를 결정한 사례 정도가 이례적이다.

복수의 유통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가 다른 파트너사를 고르고 다시금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 어렵기에 계약 문제를 건드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수준이 아닐까 추측된다”고 전했다.

앞서 스타벅스글로벌은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자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날인 5월 18일과 맞물려 부적절한 마케팅이 한국에서 이뤄진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스타벅스코리아는 즉시 해당 마케팅 캠페인을 중단하고 이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사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통제, 규범 심의, 전사적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광주 시민들과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으신 분들, 그리고 고객과 지역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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