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0골+부앙가 전술 저격’ LAFC 감독 경질 여론 폭발...“당장 잘라야 한다”

[포포투=정지훈]
공식전 4연패 수렁에 빠진 LAFC의 핵심 공격수 드니 부앙가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을 저격했다는 논란에 대해 급히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팬들은 부앙가의 발언에 공감하며 감독에게 화살을 돌렸고, 경질 여론이 폭발했다.
LAFC는 18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다스 파크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14라운드에서 내슈빌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LAFC는 공식전 4연패를 당하면서 7위로 떨어졌다.
충격의 4연패였다. LAFC는 이날 부상으로 결장한 위고 요리스 대신 토마스 하살 골키퍼가 나섰으나 내슈빌의 하니 무크타르에게 프리킥으로만 두 골을 내줬다. 후반 23분 손흥민의 예리한 프리킥 패스를 받아 부앙가가 시즌 9호 도움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경기 막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손흥민은 또 리그 마수걸이 골 사냥에 실패했다. 이날 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공식전 16도움(리그 9도움)이라는 압도적인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리그 12경기째 골맛을 보지 못하며 해결사로서의 영향력은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만 해도 환상적인 시너지를 자랑한 '흥부 듀오'의 압도적인 화력도 사그라졌다. 이들의 활용법에 대해 마크 도스 산투스 감독의 전술 변화에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결국 부앙가도 답답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미국 '스포르팅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우리의 플레이 방식이 바뀌어 손흥민과 나 모두 정말 힘들다. 나는 측면 넓은 곳에 포진하고 쏘니는 최전방 탑에 위치한다. 공을 잡을 때마다 쏘니를 가장 먼저 찾고 싶지만 너무 멀어져 유기적으로 패스를 찔러주기가 까다롭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비 가담 부담까지 늘어나 상대 박스와 거리가 멀어졌다"며 전임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시절과 달라진 전술에 명확한 아쉬움을 표했다.
에이스가 직접적으로 전술에 대한 '어려움'과 '답답함'을 토로하자 현지는 순식간에 '감독 저격설'로 뒤집혔다. 논란이 커지자 부앙가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 뜻이 확실히 와전된 것 같다. 나는 구단 스태프나 팀의 플레이 방식을 비판하려던 것이 절대 아니었다. 선수단과 감독님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부앙가의 해명 후 LAFC 팬들은 오히려 부앙가를 옹호하면서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 실패를 꼬집고 있다. 팬들은 SNS 답글을 통해 "해명할 필요 없다. MLS에는 당신처럼 목소리를 내는 스타가 더 필요하다", "괜찮아 부앙가, 우리 팬들은 네 등 뒤에 있어. 진짜 문제가 누구인지 우리 모두가 다 아니까"라며 힘을 실었다.
결국 도스 산토스 감독의 경질 여론이 폭발했다. 'LAFC 팬 TV'는 "부앙가의 유산은 이미 LAFC 역사 속에 확실히 자리 잡았다. 그런 유산이 더 커지는 걸 망쳐버릴 쓸모없는 놈을 보호하려고 왜 자기 말을 철회해야 하는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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