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미예 성동경찰서장, 긴급출동차량 출퇴근 의혹 '감찰'

권미예 성동경찰서장이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피하기 위해 긴급출동용 전기차를 출퇴근에 사용한 의혹으로 대기발령됐다.
경찰청, 대기발령·감찰조사 착수
경찰청은 21일 권미예 서장을 즉시 대기발령 조치하고, 경찰청 차원의 공식 감찰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감찰조사 결과 비위행위가 확인될 경우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권미예 서장은 중동사태로 인한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작된 지난달 8일부터 자신의 지휘관 차량 대신 초동 대응팀 전기차를 출퇴근 등에 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전기차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당직 경찰관들의 긴급출동용으로 사용해야 하는 차량이다. 전기차는 차량 2부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찰청은 권미예 서장의 배차 기록 등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비위 정황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5분 대기 차량은 위급 상황시 즉시 현장에 투입돼야 하는 핵심 장비'라고 지적했다. 경찰청은 이날 전국 경찰에 국가적 에너지 위기상황, 선거운동 기간 등을 감안해 차량부제 준수와 선거중립 의무 유지 등 공직기강 확립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 엄중한 문책 지시
이재명 대통령도 권미예 서장의 차량 편법 운행에 대해 보고를 받고, 엄중한 문책과 신속한 감찰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성동서장이 긴급출동 차량을 2부제 예외 관용 전기차로 유용한 사실에 대한 보도에 대해 보고받고, 신속한 감찰을 통해 엄중하게 문책하고,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권미예 서장은 '2부제 실시로 타 기관 방문 등에 어려움이 있어 내부 논의를 거쳐 전기차 사용을 결정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