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조정장 끝났나…증권가 “1만 돌파도 현실적”

코스피가 지난 21일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7800선을 돌파하자 시장에서는 ‘꿈의 1만피’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5일 장 초반 8000선에 이른 직후 거친 조정을 받아왔다. 8000선 터치 후 곧바로 하락 전환해 당일에 6%대 추락한 7400선으로 장을 마쳤다. 이어 등락을 반복하며 지난 20일 장중에는 7053.84까지 미끄러졌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6%를 돌파하고, 원·달러 환율이 1510원을 넘어서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폭탄을 쏟아냈다.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불확실성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노사가 20일 극적으로 협상 타결에 성공하고,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가 날아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라고 밝히며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도 안정세를 되찾았다.
지난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6.64포인트(8.42%) 오른 7815.5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 발동되는 등 투자심리가 급격히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반등을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닌 추가 상승 재개 신호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다만 종전협상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단기적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에 노출되며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과거 경험칙상 매수시 승률이 높았던 8.0배를 밑돌고 있다”며 “현재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가 추가 상향 없이 연말까지 이어진다는 전제 하에 과거 장기 평균 PER인 10.0배를 적용해보면 코스피 1만 포인트 돌파 시나리오도 현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파업, 이란전 종전협상, 유가 급등과 금리 등 시장을 억눌렀던 악재가 호재로 바뀌며 역대급 상승세가 나타났다”며 “다만 원달러 환율과 변동성 지수가 여전히 높은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해외 금융투자업계 역시 코스피 목표치를 높여잡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노무라증권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1만~1만10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도 코스피 1만 포인트를 목표치로 제시했고, 모건스탠리 역시 상반기 목표치로 8500선을 제시하며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1만 포인트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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