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모드 믿는다니까" 호수에 '풍덩'한 1억짜리 사이버트럭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남성이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수중 모드'를 시험하기 위해 호수로 차를 몰고 들어갔다가 차량이 침수돼 가까스로 탈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CBS뉴스 등 복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8시께 미국 텍사스 북부 그레이프바인 호수 케이티스우즈 공원 보트 선착장 인근에서 차량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운전자 지미 잭 맥대니얼은 경찰 조사에서 "사이버트럭에 탑재된 '웨이드 모드'(Wade mode) 기능을 테스트해 보려고 차량을 호수에 몰고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웨이드 모드는 차량의 차고를 일시적으로 높이고, 배터리 시스템에 압력을 가하는 방식으로 얕은 물이나 험한 지형을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하지만 차량은 호수에 들어간 직후 작동 불능 상태가 됐고 내부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자 운전자와 동승자는 급히 차량에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이버트럭은 이미 물속에 잠겨 있는 상태였으며, 침수된 사이버트럭은 소방서 수난구조팀 지원을 받아 인양됐다.
운전자는 호수의 출입금지 구역에서 차량을 운행한 혐의를 비롯해 여러 건의 수상 안전 장비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운전자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전에도 같은 호수와 대서양 해변에서 웨이드 모드를 성공적으로 사용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수심을 잘못 계산해 너무 깊은 곳까지 들어가는 바람에 차량이 멈춘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이버트럭은 신차 기준으로 1억원을 호가한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에 대해 "보트 역할을 할 만큼 방수가 가능하고 강과 호수, 심지어 바다까지 건널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테슬라는 공식 매뉴얼에 "수심 확인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으며 침수 피해는 보증 대상이 아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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