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노연 “정규직 채용·AI도입 논의하자”

임세웅 기자 2026. 5. 2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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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교섭 협의체 구성 요구
▲ 금속노조와 조선업종노조연대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조선해양플핸트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의회 구성을 촉구했다.

조선업종 노조들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교섭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청년 신규채용과 인공지능(AI) 도입을 의제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금속노조(위원장 박상만)와 조선업종노조연대(공동의장 김유철, 이태현)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조선해양플핸트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면한 조선업 현실이 사업장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한국 조선업의 미래를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무엇보다 노사 대화가 필요하다는 조선업 노동자들의 요구"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노연은 △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케이조선 △HD현대삼호 △HJ중공업 △HSG성동조선에 설립된 노조가 참여하는 연대기구다. 삼성중공업을 제외한 6개 조선소노조는 모두 금속노조의 하급 지부·지회다.

조선노연은 각 사업장마다 보낼 공동요구안으로 정규직 신규채용 확대를 정했다. 구체적인 문구는 "회사와 조합은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노조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신규채용 확대에 적극 협력한다" "회사는 퇴직으로 인해 자연감소한 인원은 신규채용하되, 여성 퇴직 일자리는 여성으로 신규채용한다. 세부사항은 사업장별 노사합의로 정한다" "회사는 신규채용시 청년 및 지역인재 채용에 적극 나선다"는 내용이다.

조선노연은 "국내 조선업 호황이라고 하지만 정규직 신규채용은 손에 꼽을 정도고 사내하청, 물량팀, 이주노동자만 늘어나는 구조"라며 "정규직 신규채용과 하청노동자 정규직화, 청년 및 지역인재 채용이 진행돼야 조선업의 허리를 다시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도입시 노동인권과 고용보호를 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AI가 노동자 고용안정과 노동안정, 인권,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노동자 숙련과 창의성을 확장하고 보조해 인간 중심적이고 노동 친화적인 방향으로 도입 활용되도록 하자는 게 요구안 취지다. AI도입시 사전에 노조에 통보하고, 노조 요청시 AI도입이 조합원과 고용 및 노동조건에 미치는 영향을 노사 합동으로 사전 평가한 뒤 고용보장·교육훈련·인권 및 개인정보 보호 대책에 대한 노사 합의를 전제로 도입한다는 문구도 있다. 조합의 정보 제공 요구와 기술 사용시 기준 및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조항도 삽입됐다.

조선노연은 "인간중심적이고 노동 친화적인 방향으로 활용되고, 사전에 노사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노동자 동의 없는 일방 추진은 인간을 소외시키고 노동자를 쫓아내는 수단이 돼 현장의 극심한 마찰을 불러올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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