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과급 6억 받으면 세율 42%...세금이 직장인 평균 연봉 5년치

제주방송 강석창 2026. 5. 22. 06:1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총급여 7억 되면 세율 42% 적용
◇ 세금 2억4719만원, 평균 연봉의 5배
◇ 자사주로 받아도 근로소득에 합산


연봉 1억원 직장인이 성과급 6억원을 한꺼번에 받게 되면 세금만 2억4719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국내 근로자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금 한 건이 직장인 평균 연봉의 약 5배에 해당하는 셈입니다.

국세청은 삼성전자 성과급 과세와 관련해 연봉 1억원인 근로자가 성과급 6억원을 추가로 받는 경우를 가정한 세액 산정 예시를 공개했습니다.

계산 기준은 배우자 1명과 8세 이상 자녀 1명을 둔 3인 가족으로, 표준세액공제 13만원만 반영했으며 지방소득세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연봉 1억원만 받는 경우 결정세액은 1274만원입니다.

반면 성과급 6억원이 더해져 총급여가 7억원이 되면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납니다.

근로소득공제 2000만원을 제하더라도 과세표준이 6억7550만원까지 치솟아 최고 세율 42%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결정세액은 2억4719만원으로, 성과급 6억원 가운데 40%가 넘는 금액이 세금으로 빠져나가는 구조입니다.

이미 원천징수한 세액 2억4000만원을 제외하더라도 연말정산 때 추가로 납부해야 할 차감납부세액이 719만원에 이릅니다.


국세청이 이 같은 예시를 내놓은 데는 삼성전자 노사 잠정합의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에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핵심은 성과급의 지급 형태가 아닌 소득의 성격에 있습니다.

성과급은 근로 제공의 대가인 만큼 근로소득에 포함됩니다.

세후 지급분을 자사주 형태로 받더라도 성과급 자체는 기존 급여와 합산돼 누진세율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다만 세액 계산은 특정 조건을 단순화한 예시인 만큼, 실제 세 부담은 부양가족 수와 의료비, 교육비, 기부금 공제, 주택자금 공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