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 오래 걸릴 듯"…햄스트링 부상 재발 그 후, 언제 돌아오나 물었더니 "아마 이때쯤"

[스포티비뉴스=포항, 최원영 기자] 히어로에게 시간이 필요하다. 대신 다른 영웅이 등장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1일 제2 홈구장인 포항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3루수 김영웅의 복귀 시점에 관해 언급했다.
김영웅은 지난 4월 10일 NC 다이노스전 도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정밀 검진 결과 손상 1~2단계 수준이며 복귀까지 3주에서 4주가량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튿날인 11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회복 후 기술 훈련까지 마친 김영웅은 지난 6일 2군 퓨처스리그 NC전에 나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2루타를 터트리며 1타수 1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감이 생겨 교체됐다. 당일 병원으로 향해 검사를 받았고 7일 재검진까지 진행했다.

병원 네 군데에서 확인한 결과 왼쪽 햄스트링 반건양근 손상 1단계 진단을 받았다. 앞서 다친 부위보다 살짝 아래쪽에 손상이 생겼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부상 부위를 돌본 뒤 3주 후 MRI 촬영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기로 했다. 김영웅의 올 시즌 성적은 여전히 10경기 타율 0.171(41타수 7안타) 3타점 2득점에 머물러 있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은 부상이 한 번 재발한 것이라 우리가 계획한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첫 번째 부상 후 한 달 만에 (실전 경기를) 시작했는데 또 다쳤다. 원래 부상이 재발하면 1차적인 소견 이상으로 최소 일주일은 더 걸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김영웅은 좀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빠르면 6월 말쯤 오지 않을까 싶다"며 "정상적으로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고 100%가 돼야 부를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변동은 있겠지만 복귀하려면 6월 말은 돼야 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김영웅의 이탈 후 전병우가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차 활약 중이다. 그동안 주로 내야 멀티 백업으로 뛰어왔는데 올해 공수에서 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전병우는 4월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66타수 20안타) 1홈런 11타점을 선보이는 등 공백을 잘 채웠다. 5월 들어 타격감이 조금 떨어졌지만 버텨내고 있다.
박 감독은 "(전)병우가 여러 부분에서 잘해주고 있다. 좋은 활약을 해준 덕분에 (김)영웅이에게도 시간적 여유가 생긴 듯하다"며 "최근 계속 이야기 중이지만 병우는 지금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다. 결정적일 때 잘해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병우는 큰 타구가 필요할 때 큰 타구를 쳐주고, 작전 야구도 할 수 있는 선수다. 수비 면에서도 활약 중이다"며 "5번 타순도 맡기고 있는데 중심타자 역할까지 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팀에 타점이 필요할 때 클러치 히터로서 능력을 발휘해 준다. 여러모로 우리 팀 라인업에 정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영웅이 재활을 마치고 돌아오면, 사령탑은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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