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 거물들이 평택에”…전국 주목받는 5파전, 민심 들어봤습니다 [여기! 격전지!]

이지윤 2026. 5. 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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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는 평택항, 동쪽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 남쪽으로는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자리한 캠프 험프리스까지.

경제와 안보의 요충지이자 도농복합지역인 경기 평택을은 '대한민국 축소판'으로 불립니다.

그만큼 지역 내 다양한 이해관계와 표심이 얽혀 있는 곳인데,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전국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습니다.

전직 의원들과 정당 대표 등 무게감 있는 거물급 5명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쟁 치열합니다.


■ '거물급 출격' 기대감 속…"평택 발전" 한 목소리

현장에서 만난 유권자들의 목소리는 명확했습니다. 거물급 후보들의 출마에 기대를 걸면서도, 결국은 '진짜 평택을 발전시킬 인물'과 '실효성 있는 공약'을 보겠다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타지역 출신 후보들이 많은 만큼, 제 지역처럼 애정을 갖고 일해줄 후보를 선호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이용우/경기 평택시 팽성읍/60대
당은 안 봐요. 오롯이 우리 팽성을 위해서, 진짜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후보.

이경옥/경기 평택시 팽성읍/60대
그 분들이 하면, 거물이니까 좀 낫지 않을까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장주영/경기 평택시 고덕동/30대
엄청 크신 분들이 나온 건 알겠는데, 공약을 위주로 볼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염규환/경기 평택시 고덕동/40대
자기 지역처럼 좀 잘 해줄 사람을 원하는데. 다들 타지역에서 오신 분들이 많아서.

주민들은 시급한 해결이 필요한 문제로 입을 모아 교통과 의료 문제를 꼽았습니다.
김장식/경기 평택시 안중읍/60대
인구가 4만이 넘는데도 종합병원 자체가 없으니까 그런 게 좀 많이 안타깝죠.

강루디아/경기 평택시 안중읍/60대
교통면으로 서울 나가려고 하면 힘들고, 문화 시설 혜택도 보기가 힘들고….

추성숙/경기 평택시 현덕면/50대
큰 병원이 이쪽에 없으니까 자꾸 저쪽 시내로 나가야 되거든요. 같은 평택시여도 가는 교통편이 불편하니까.

박현선/경기 평택시 고덕동/30대
어린이가 많다 보니까 24시 병원 이런 거 있으면 좋을 거 같거든요.

후보들도 이같은 유권자들의 요구에 응답하듯, 저마다 평택 발전을 위한 맞춤형 공약을 내놨습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후보들 주요 공약


■ '5인 5색' 경기 평택을, 후보들의 강점은?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내세웠습니다. 중앙정부와의 핫라인이 가능한 집권여당의 후보이고, 지방정부와의 협력관계도 가장 잘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는 '진짜 평택사람'을 앞세웁니다. 후보 5명 중 유일한 평택 출신으로, 평택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평택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국정운영 경험을 강조합니다. 그 경험에 따른 인적 네트워크로 평택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합니다.

진보당 김재연 후보는 서민과 노동자들을 위한 문제 해결을 강조합니다. 진보정당 후보로서 평범한 서민과 노동자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민원 맛집'이 되겠다 합니다.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는 국무총리 등을 지낸 정치적 경륜과 '부정선거'를 막기 위한 선거제도 개혁을 앞세웁니다.

■ 복잡한 '단일화 셈법'…수싸움 치열

진보·보수 진영간 단일화 셈법도 복잡합니다.

지금까지 후보들은 모두 저마다 나름대로 단일화에 선을 그어왔는데, 선거가 다가오면서 수싸움도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혁신당 조국 후보는 보수 진영 단일화가 이루어질 경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범여권 단일화를 논의해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는 지난 20일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진지하게 고민의 수준을 높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가능성을 좀더 열어뒀습니다.

선거 막판 최대 변수인 단일화 여부를 놓고 후보들의 수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최종 승부는 투표 당일까지 안갯속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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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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