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 심리, 한달만에 ‘낙관’ 전환… 코스피 급등·반도체 호조 영향
5월 소비자 심리가 한 달 만에 다시 ‘낙관적’으로 돌아섰다고 한국은행이 22일 밝혔다. 향후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살아난 것이다.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5년 6개월 만에 최고로 성장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의 5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1로, 4월(99.2)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 이상이면 기대 심리가 낙관적, 100 미만이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특히 향후 1년 동안 소비자가 예상하는 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석유 최고 가격제 등 물가 안정 대책으로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이 일시적인 것인지 여부는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주택 가격 전망 CSI는 112로 전월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다주택자에 양도소득세를 중과하는 규제가 지난 10일부터 시작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일부 소비자는 설문조사에서 ‘전세 수요가 매매로 바뀔 것 같다’ ‘중동 사태로 분양가가 오를 것 같다’고 답했다.
현재 가계 재정에 대한 생각을 보여주는 현재 생활 형편 CSI는 9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했지만, 고유가 피해 지원금 지급 등으로 충격이 완화됐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6개월 후 가계 재정 전망인 생활 형편 전망 CSI는 93으로 전월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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