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포기한 필승조 드디어 공 던졌다! '최고 147km' 日 상대로 1이닝 2K 퍼펙트 완벽투

김경현 기자 2026. 5. 2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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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선엽이 3월 31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드디어 육선엽(삼성 라이온즈)이 기지개를 시작했다. 부상 재활 끝에 교류전에 출전, 1군 복귀 초읽기를 알렸다.

육선엽은 21일 경북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과의 교류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005년생 오른손 투수 육선엽은 백마초-서울신월중-장충고를 졸업하고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 삼성이 전략적으로 키우는 유망주다. 2024년 1군에 데뷔해 11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은 27경기에서 무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4의 성적을 남겼다.

2026년은 기세가 달랐다. 날고 기는 삼성 선수 중 스프링캠프 MVP에 뽑혔다. 매일 빠지지 않고 자체 야간 훈련을 펼쳐 코치진도 감탄했다는 후문. 훈련의 결과는 시범경기 6경기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으로 돌아왔다. 6⅓이닝 동안 단 2피안타만 내주고 8탈삼진을 잡았다. 사사구도 없었다.

하나 아쉬움이 있다면 4월 말 상무 입단이 예정되어 있었다. 박진만 감독은 "(육)선엽이 올해 군대(상무) 가요? 저는 육선엽 군대 가는지 모르고 있었다"라는 농담으로 아쉬움을 에둘러 표현한 바 있다.

육선엽이 등판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육선엽이 결단을 내렸다. 지난 4월 3일 상무 입단을 포기, 올 시즌 승부를 걸어보기로 한 것.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육선엽도 고민이 많았다.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공이 매우 훌륭했다. 삼성도 우승을 꿈꾸는 만큼 고심 끝에 스스로 입단을 포기했다고.

공교롭게도 2년 연속 상무 포기다. 지난해 이호성도 상무 입단을 접었다. 역시 팀의 우승을 위해서다. 이호성은 임시 마무리로 9세이브를 챙기며 주축 불펜 투수로 도약했다. 다만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부상이 발견되어 수술대에 올랐다.

육선엽은 아직 1군에서 자신의 구위를 뽐내지 못하고 있다. 개막 후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57로 무너진 뒤 팔꿈치 염증으로 2군에 내려갔다. 지금까지 등판 없이 몸 관리에 힘썼다.

육선엽이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팀이 0-1로 뒤진 3회 육선엽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모레노를 3구 만에 3루수 땅볼로 잡았다. 두 번째 타자 모리시마에게 3구 연속 루킹 스트라이크를 꽂고 삼진을 잡았다. 이어 알몬테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솎아 냈다. 4회부터 백정현이 등판, 육선엽은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구속은 145~147km/h를 마크했다. 3개의 아웃 카운트를 모두 직구로 잡았다. 그만큼 공에 힘이 있다는 의미. 포심 5구, 커브 4구, 슬라이더 3구를 뿌렸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75%(9/12)다.

육선엽이 돌아오면 불펜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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