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결승 카드 '사발렌카 vs 고프' 올해는 4강에서 만난다 [롤랑가로스]

올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인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가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다. 21일(현지시간) 확정된 2026 롤랑가로스 여자단식 대진표를 보면 전년도 결승에서 만났던 코코 고프(미국)와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의 리매치가 준결승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우승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두 선수의 4강전은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상위 랭커 4명이 각 쿼터의 1번 시드로 완벽하게 분산되면서, 최근 몇 년간 열린 그랜드 슬램 중 가장 균형 잡히고 우승자 예측이 까다로운 흥미로운 대회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최근 WTA 1000 대회 우승자인 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와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롤랑가로스 4회 우승자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속해 있는 3쿼터가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Quarter 1 - 아리나 사발렌카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가 이 섹션의 최상단에 자리하며, 제시카 페굴라와 빅토리아 음보코(캐나다)가 함께 포함되어 있다. 사발렌카는 작년 롤랑가로스에서 처음 결승에 올랐지만 고프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여전히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최근 클레이 대회(마드리드 8강 탈락, 로마 32강 탈락)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이 쿼터에는 그랜드 슬램 4회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일본), 호주 오픈 8강 진출자 이바 요비치(18세), 매디슨 키스, 다이애나 슈나이더 등이 포함되어 있어 4강 진출까지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이 쿼터에서 주목할 만한 1라운드 매치는 17번 시드의 이바 요비치(미국) 대 알렉산드라 이알라(필리핀)의 대결이다. 이알라는 2025년 상반기 떠오르는 스타였고 요비치 역시 몇 달 뒤 급부상하며 톱20에 진입했다. 팬들의 사랑을 받는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이자, 향후 10년간 이어질 라이벌전의 서막이 될 수 있다.
예상 8강 매치업은 아리나 사발렌카(1번시드) 대 제시카 페굴라(5번시드)이다. 사발렌카가 상대 전적 9승 3패로 앞서고 있으며, 클레이 코트에서는 3번 만나 사발렌카가 무실 세트를 기록 중이다. 마지막 클레이 대결은 2022년 로마대회였다.

Quarter 2 - 코코 고프
디펜딩 챔피언인 고프는 올해 클레이에서 8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시드 상 그녀의 8강 진출에 가장 큰 걸림돌은 아만다 아니시모바다. 이외에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 린다 노스코바(체코)와 과거 8강 경험이 있는 정친원(중국), 마리아 사카리(그리스)도 이 쿼터에 있다. 작년 깜짝 준결승 진출자였던 로이스 부아송(프랑스) 역시 다크호스다.
주목할 만한 1라운드 매치는 코코 고프 대 테일러 타운센드(미국) 전. 고프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1라운드의 심리적 압박감이 있을 것이다. 타운센드는 큰 무대에서 이변을 일으키는 데 능한 베테랑으로, 유일한 맞대결이었던 2019년 찰스턴(클레이)에서는 타운센드가 당시 15세였던 고프를 이긴 바 있다.
예상 8강 매치업은 코코 고프(4번시드) 대 아만다 아니시모바(6번시드)이다. 아니시모바가 상대 전적 2승 1패로 앞서지만, 유일한 클레이 맞대결(2021년 파르마)에서는고프가 6-3, 6-3으로 승리했다.

Quarter 3 - 이가 시비옹테크
가장 뜨거운 격전지이다. 롤랑가로스 4회 우승자이자 최고의 클레이 코트 스페셜리스트 이가 시비옹테크가 이 쿼터의 톱 시드이다. 예전처럼 압도적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는 않지만, 새 코치 프란시스코 로이그와 함께 라파 나달 아카데미에서 훈련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최근 WTA 1000 챔피언인 코스튜크, 스비톨리나가 속해 있으며, 스비톨리나의 친구인 벨린다 벤치치, 클라라 타우손, 전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도 포진해 있다.
예상 8강 매치업은 이가 시비옹테크(3번시드) 대 엘리나 스비톨리나(7번시드) 전이다. 통산 전적 4승 3패로 시비옹테크가 앞서지만, 지난주 로마 준결승을 포함한 최근 두 경기는 스비톨리나가 승리했다.
물론 시비옹테크는 1라운드의 에머슨 존스(호주)를 먼저 넘어서야 한다. 존스는 전 주니어 세계 1위 출신으로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다. 존스는 져도 잃을 것 없는 경기여서, 시비옹테크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3라운드에서 만날 것으로 보이는 옐레나 오스타펜코도 위협적이다. 오스타펜코는2017 롤랑가로스 챔피언일 뿐 아니라 시비옹테크를 상대로 6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16강전의 상대도 마드리드 WTA 1000 챔피언 마르타 코스튜크이다.

Quarter 4 - 엘레나 리바키나
세계 랭킹 2위이자 호주오픈 챔피언인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2번 시드로 최하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바키나는 4월 슈투트가르트 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나, 마드리드와 로마에서는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 쿼터 역시 매우 쟁쟁한 선수들로 가득하다. 마드리드 결승 진출자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가 높은 시드를 받았으며,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 최근 마드리드에서 사발렌카를 꺾은 헤일리 밥티스트(미국), 로마 준결승에 오른 베테랑 소라나 크르스테아(루마니아)가 버티고 있다. 바보라 크레이치코바와 카롤리나 무호바도 잠재적 위협 카드다.
주목할 만한 1라운드 매치는 헤일리 밥티스트(26번시드)와 바보라 크레이치코바 전. 밥티스트는 그랜드슬램 2회 우승자인 크레이치코바를 상대로 첫판부터 시험대에 오른다. 크레이치코바가 랭킹이 떨어졌어도 롤랑가로스에서는 항상 위험한 존재이다.
예상 8강 매치업은 엘레나 리바키나(2번시드) 대 미라 안드레예바(8번시드) 전. 두 선수는 통산 2승 2패로 팽팽하다.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달 슈투트가르트(클레이)에서는 리바키나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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