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당뇨에 '특효약'…불법 '천연 사탕'의 정체는?
[앵커]
식품에 들어가선 안되는 약 성분이 들어간 '사탕'을 암, 당뇨 등에 '특효약' 처럼 판매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 사탕에는 발기부전 치료제 등이 들어갔는 데 판매액만 10억원에 달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의 한 가정집.
식약처 직원이 불법 식품 유통을 주도한 60대 총책 A씨를 조사하지만, 혐의를 부인합니다.
<총책 A씨> "(범죄 사실은 선생님께서 이런 사이트를 통해서 식약처에서 금지하고 있는 식품을 판매한 거예요.) 지금은 안 팔고 있는데…."
A씨와 두 딸 등 3명은 공급책 40대 B씨로부터 불법 식품을 받아 국내에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문제의 식품은 일당이 천연 성분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한 이른바 '천연 사탕'.
발기부전은 물론 암·기억상실·당뇨까지 낫는다며 만능약처럼 홍보해 왔습니다.
B씨는 베트남을 오가며 이 식품을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당은 출처 불명의 이 식품을 개당 4~5만 원에 들여와 국내에서 3배 넘는 가격으로 판매했습니다.
2022년 6월부터 2년 반 동안 판매액만 10억 원 상당, 이 가운데 7억 원 가까이를 챙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작 '천연 사탕' 안에는 식품에서 나와선 안 될 발기부전 치료 성분인 '타다라필'이 들어 있었습니다.
<조지훈/부산식약처 남부권식의약위해사범조사TF 반장> "의약품으로 허가된 것보다 17배나 많이 검출된 타다라필 성분이 있었습니다. 심혈관계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구매자 일부는 두통·어지럼증 등 부작용을 호소했지만, 일당은 '명현반응'이라며 오히려 안심시켰습니다.
식약처는 일당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준혁]
[영상편집: 심지미]
[화면제공: 부산식약청]
#불법식품 #천연사탕 #발기부전 #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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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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