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더CJ컵 시작부터 22m 버디 잡고 7언더파 질주 "퍼트가 좋았다"
경기 시작 첫 홀에서 22m 버디
켑카는 버디만 8개 8언더파
"우승의 문 두드리는 느낌"
[매키니(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가 경기 시작 직후 약 2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첫 홀부터 터진 장거리 퍼트는 상위권 경쟁의 신호탄이 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첫 홀부터 약 2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12번홀과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7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흐름은 이어졌다. 2번홀(파4)에선 133야드 거리의 두 번째 샷을 홀 70㎝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3번홀(파4)에선 약 2m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5번홀(파5)에선 미니 드라이버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까지 보낸 뒤 어프로치 샷을 2m에 붙여 또 한 타를 줄였다. 7번홀(파3)에서 3퍼트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뒤 김시우는 “퍼트가 정말 잘됐다”며 “샷은 약간 흔들렸지만 잘 받아들일 수 있었다. 좋은 하루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린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까다로웠는데 퍼트가 잘 따라주면서 좋은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리노베이션으로 변화한 코스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시우는 “연습 라운드 때는 변화가 좋은 건지 확신이 없었는데 실제 경기해보니 지난해보다 훨씬 좋아졌다”며 “페어웨이가 생각보다 좁아졌고 쇼트사이드로 미스하면 어려운 상황이 많아졌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코스”라고 말했다.
이날 김시우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켑카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3타를 기록,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경기를 끝냈다. LIV 골프 이적 이후 올해 PGA 투어로 복귀한 켑카가 PGA 투어 대회에서 기록한 개인 최소타다. 종전 기록은 2주 전 머틀비치 클래식 2라운드에서 작성한 7언더파 64타였다.
켑카는 경기 뒤 “올해 최고의 라운드였던 것 같다”며 “같은 조 분위기가 정말 편안했고 서로 좋은 흐름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며 “지금은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권 확보와 PGA 투어 복귀 과정에서 중요한 시기다. 지금은 우승 문을 두드리고 있는 느낌이다. 일요일에 우승 경쟁 기회를 잡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도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셰플러와 켑카, 김시우가 같은 조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갤러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국 선수들도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오전 조로 경기한 노승열은 4언더파 67타, 김주형은 3언더파 68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와 배용준은 오후 조로 출전해 1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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