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난을 받았다" 다저스 입단한 KBO 출신, 억울함 호소…감독에게 항명설 전면 반박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정말 많은 비난을 받았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좌완 에릭 라우어가 토론토 시절 불거졌던 ‘오프너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라우어는 21일(한국시간) 현지 인터뷰에서 “내 발언이 맥락과 다르게 전달됐다”며 “오프너를 싫어한다고 말했지만, 팀을 위해 뛰지 않겠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었다”고 밝혔다.
라우어는 올 시즌 초 토론토 에서 선발진 붕괴 속에 사실상 만능 투수 역할을 맡았다. 당시 토론토는 트레이 예세비지와 호세 베이오스, 셰인 비버, 코디 폰세 등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토론토는 한 경기에서 라우어 앞에 오프너를 투입하는 전략까지 사용했다.
문제는 경기 후 라우어의 발언이었다. 라우어는 “솔직히 말하면 난 그걸 정말 싫어한다. 견딜 수가 없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부디 앞으로 계속 이런 방식이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건 내 결정 권한 밖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 이후 현지에서는 라우어와 코칭스태프 관계가 틀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일부에서는 토론토가 그를 방출한 배경 중 하나로 해당 인터뷰를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라우어는 다저스 입단 후 직접 진화에 나섰다. 라우어는 “질문 자체가 단순했다. ‘오프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었다”며 “아마 대부분의 선발투수들이 비슷하게 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내가 오프너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내가 팀 플레이어가 아니라는 뜻도 아니다”며 “앞에 누가 던진다고 해서 문제 삼을 생각은 전혀 없다. 이제는 야구의 일부가 됐고, 결국 중요한 건 팀 승리”라고 강조했다. 또 “개인 선수를 위한 야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라우어는 논란 직후 곧바로 존 슈나이더 감독과 투수코치 피트 워커를 찾아가 직접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생각보다 훨씬 일이 커졌다. 정말 많은 비난을 받았다”며 “하지만 피트와 슈나이더 감독에게 바로 설명했고 서로 오해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악감정도 없었고 뒤에서 험담한 적도 없었다. 모두 서로 상황을 이해하고 있었다”며 “그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크게 번졌을 뿐”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프너에 문제 없다. 그 부분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동시에 부상 이탈하면서 선발진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즉시 활용 가능한 좌완 자원으로 라우어를 선택했다.
올 시즌 라우어는 토론토에서 36.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6.69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104.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102개를 기록하며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라우어는 다음 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다저스 데뷔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상황에 따라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불펜 투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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