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20억달러 양자컴퓨팅 지원 추진…관련주 급등
IBM 10억달러 최대 수혜…양자 웨이퍼 파운드리 설립 추진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 산업 육성을 위해 20억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일부 기업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련주가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IBM 등 양자컴퓨팅 관련 9개 기업에 총 20억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원은 2022년 제정된 반도체지원법, 이른바 칩스법 재원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며, 미국 정부는 지원 대상 기업의 지분을 일부 확보하는 구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수혜 기업으로는 IBM이 거론됐다. 보도에 따르면 상무부는 IBM에 1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IBM 주가는 이날 정오 기준 8% 넘게 상승 중이다. IBM은 양자기술을 활용해 기존 컴퓨터로 풀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차세대 슈퍼컴퓨팅 개발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IBM은 보도 직후 미국 정부와 함께 미국 최초의 양자 전용 파운드리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상무부의 10억달러 지원안이 확정될 경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법인 앤더론을 설립하고, IBM도 같은 규모인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앤더론은 뉴욕주 올버니에 본사를 둔 독립 회사로 운영되며, 300㎜ 양자 웨이퍼 파운드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다른 기업들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3억7500만달러를 받을 예정이며, 디웨이브 퀀텀과 리게티 컴퓨팅, 인플렉션은 각각 1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트업 디라크는 3800만달러 지원 대상으로 거론됐다.
지원 기대감에 양자 관련주는 일제히 뛰었다. 디웨이브는 25%, 리게티는 26% 급등 중이다. 인플렉션은 약 30% 급등했다. 아킷도 30% 넘게, 아이온큐는 13%, 퀀텀 컴퓨팅은 17% 가량 급등 중이다. 다만 이번 지원안은 아직 공식 완료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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