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게 다행" 백승호 동료 두크슈, 벤츠 몰고 만취 교통사고... "술 먹고 음악 켜다가, 여성 2명 사상"

박재호 기자 2026. 5. 22.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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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마르빈 두크슈.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로축구 버밍엄 시티 소속의 독일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마르빈 두크슈(32)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 법원으로부터 거액의 벌금형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영국 '더선'은 21일(한국시간) "두크슈가 음주운전 중 차량 2대를 들이받아 승객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워릭셔 치안법원으로부터 벌금 1만 6155파운드(약 3268만원)를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두크슈에게 14개월간의 운전면허 정지 처분도 함께 내렸다.

두크슈는 지난 4월 6일 입스위치 타운 원정에서 1-2로 패한 뒤 술을 마신 채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고 귀가했다. 그는 헨리-인-아덴 인근 스트랫퍼드 로드를 지나던 중 차량 오디오의 음악을 바꾸려다 전방 주시 태만으로 차량 2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상대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 2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호흡 100ml당 알코올 농도가 65마이크로그램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국의 법정 허용 기준치를 2배 가까이 초과한 수치다.

재판을 맡은 존 킬리 판사는 파손된 사고 차량의 사진을 확인한 뒤 "피고인 본인은 물론 다른 운전자들도 목숨을 건진 것이 천만다행"이라며 "만약 사망 사고로 이어졌다면 이 자리가 아닌 형사법원에서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엄벌을 받았을 만큼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법원은 벌금 외에도 피해자 자금 2000파운드(404만원)와 소송 비용 85파운드(17만원)를 추가로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마르빈 두크슈. /사진=더선 갈무리
마르빈 두크슈. /사진=더선 갈무리
두크슈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과거 전과가 없는 모범적인 청년이었으며, 사고 직후 구호 조치를 취하고 보험 절차에도 성실히 협조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아울러 소속 구단인 버밍엄 시티 측으로부터 이미 거액의 자체 벌금과 수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버밍엄 시티 구단 대변인은 공식 입장을 통해 "두크슈가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두크슈는 동료들과 스태프,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있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번 사안을 내부 규정에 따라 엄중히 처리했으며 추가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두크슈는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와 버밍엄 시티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팀 동료다. 백승호가 팀의 핵심 주전으로 활약 중인 가운데 공격수인 두크슈의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팀 분위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버밍엄 시티 미드필더 백승호. /사진=버밍엄 시티 공식 SNS 갈무리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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