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후라도한테 너무하네, 최소 실책 팀이면서…박진만이 대신 달랬다 "책임감 훌륭했어"

최원영 기자 2026. 5. 2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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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엘 후라도(왼쪽에서 두 번째)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포항, 최원영 기자] 수비는 아쉬웠지만 타격으로 해결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제2 홈구장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위닝시리즈와 함께 2연승을 달렸다. 더불어 팀 순위도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로 바꿨다.

이날 1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등판했다.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물러났다. 총 투구 수는 100개(스트라이크 70개)였다. 투심 패스트볼(26개)과 커브(25개), 포심 패스트볼(21개), 체인지업(15개), 커터(13개)를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148km/h, 투심은 149km/h를 기록했다.

후라도가 투구하는 동안 야수들의 실책이 3개나 나왔다. 4실점했지만 2자책점인 이유다. 후라도는 이번 경기서 노 디시전을 빚었다. 올 시즌 전 경기이자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이 끊겼다. 시즌 성적은 10경기 63⅔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2.40이 됐다.

▲ 아리엘 후라도 ⓒ삼성 라이온즈

1회초 최원준의 좌중간 안타, 김민혁의 4-6-3 병살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 후라도는 김현수에게 초구로 138km/h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비거리 115m의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점수는 0-1. 대신 샘 힐리어드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2회초엔 장성우의 3루 땅볼, 허경민의 중전 안타, 유준규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1루를 이뤘다. 후속 오윤석의 땅볼에 유격수 이재현이 타구를 잘 잡았지만 송구 과정에서 실책을 범해 출루를 허용했다. 2사 1, 2루서 후라도는 권동진에게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삼성은 0-3으로 뒤처졌다. 최원준의 1루 땅볼로 3아웃을 채웠다.

3회초 김민혁의 우전 안타, 김현수의 중견수 뜬공, 힐리어드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 후라도는 장성우를 3구 루킹 삼진, 허경민을 1루 뜬공으로 제압했다.

4회초 선두타자 유준규가 좌전 안타를 쳤다. 그런데 좌익수 구자욱이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공을 뒤로 빠트린 사이 유준규가 2루까지 진루했다. 오윤석의 3구 헛스윙 삼진, 권동진의 볼넷, 최원준의 투수 땅볼로 2사 2, 3루. 후라도는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로 정리했다.

▲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5회초엔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선보였다.

6회초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 유준규의 헛스윙 삼진, 오윤석의 3구 헛스윙 삼진, 후라도의 폭투로 2사 2루. 권동진이 12구 혈투 끝 볼넷을 골라내 2사 1, 2루로 이어졌다. 후속 최원준의 중전 적시타에 허경민이 득점해 3-4로 점수가 뒤집혔다. 이때 중견수 김지찬이 포구 실책을 범해 권동진이 3루, 최원준이 2루까지 진루했다.

결국 삼성 벤치가 움직였다. 투수 배찬승이 등판해 김민혁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삼성은 올해 KBO리그 최소 실책 팀이다. 지난 20일까지 실책이 20개로 가장 적었다. 그다음인 롯데 자이언츠의 26개, 최다 실책 팀인 키움 히어로즈의 39개와도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게임에선 야수들의 수비가 후라도의 어깨를 더 무겁게 했다. 물론 후라도도 피안타가 늘어나는 등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지 못했다. 수비에서의 아쉬움도 컸다.

▲ 김지찬 ⓒ곽혜미 기자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후라도가 선발투수로서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훌륭한 투구를 해줬다. 비록 수비에서 아쉬운 부분이 실점으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해 자신의 역할을 해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은 "타선에서 최형우, 르윈 디아즈, 류지혁, 김지찬이 찬스마다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타점을 만들어내며 점수를 뒤집었다. 좋은 흐름 속에서 승리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며 "흐린 날씨에도 끝까지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포항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결승타를 책임진 최형우가 3안타 3타점, 디아즈가 3안타 2타점, 류지혁이 1안타 2타점, 김지찬이 3안타 1타점 등을 자랑했다. 후라도의 패전을 지우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 아리엘 후라도(왼쪽)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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