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관리 중, 빵 포기 못한다면?"… 통곡물빵 추천하는 3가지 이유

당뇨병이 있거나 혈당 수치를 관리하는 경우 탄수화물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빵을 식단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많지만 '혈당 관리 중일 때 빵은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은 오해일 수 있다. 특히 통곡물빵은 첨가물이 적고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혈당 급상승을 막아주는 데 도움이 된다. 이에 당뇨병 환자나 혈당 수치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도 선택할 수 있는 통곡물빵의 특징 3가지를 알아본다.
1. 풍부한 섬유질, 혈당 조절에 도움
발아 100% 통곡물빵은 원재료인 밀 등의 곡물 씨앗을 물에 불려 싹을 틔우는 과정을 거쳐 만든다. 곡물에서 싹이 트면서 섬유질과 단백질 함량이 높아지고, 곡물 껍질에 들어있던 영양 흡수 방해 물질이 분해돼 아연과 같은 필수 영양소가 우리 몸에 더 잘 흡수되는 상태로 변한다. 영양사 미셸 루텐스타인(Michelle Routhenstein)은 건강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에서 "발아 과정에서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해진 덕분에 일반적인 빵을 먹었을 때보다 혈당이 천천히 오른다"라고 설명했다.
2. 혈당 급상승 막는 단단한 곡물 구조
통곡물빵은 자연 상태의 곡물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흰 식빵처럼 하얗게 깎아내거나 인공적으로 가공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이에 몸에 빠르게 흡수되는 흰 빵과 달리, 곡물 고유의 단단한 질감이 고스란히 살아있게 된다. 이처럼 정제되지 않은 곡물 구조는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3. 풍부한 식감으로 포만감 오래 유지
통곡물빵의 거친 식감도 혈당을 관리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입안에서 쉽게 녹는 부드러운 빵은 순식간에 삼키기 쉬워 과식을 부르고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린다. 반면 식감이 거칠고 풍부한 통곡물빵은 입안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식사 속도를 늦춰주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만든다. 영양사 사만다 피터슨은 "천천히 오래 씹어 먹어야 하는 통곡물빵은 식사 패턴 전체를 완전히 바꿔 놓는다"라며 "빵을 음미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끼니를 대충 때운 듯한 허전함이 사라지고 이러한 식습관 변화가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조은애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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