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감 후보 인터뷰] 김준식 전 지수중 교장
지난 19일 만난 김준식 경남교육감 후보는 스스로를 ‘가장 교육 현장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평교사와 교장을 거쳐 다시 평교사로 돌아와 지난해 정년퇴직을 했기 때문이다.

김준식 경남도교육감 후보가 창원시 성산구 경남신문사에서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김승권 기자/
-출마를 결심한 계기와 포부는.
△지난 50년간 공부하고 책 쓰고 글 쓰는 데 집중하고 만족하며 살아왔는데, 2년 전부터 주변의 많은 교사들이 교육감 출마를 권했다. 처음에는 생각이 없었는데, ‘그동안 자신을 위해 공부를 했다면 이제는 타인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말에 공감해서 출마를 결심했다.
교육감은 권력의 자리가 아니라 봉사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38년 동안 교육 현장에서 쌓은 실천적 지혜와 철학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
교육감이 된다면 인공지능(AI) 시대를 마주한 경남의 학생들이 인간 주체성을 지닌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교육감이 된다면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은.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 철학 수업 편성과 교육감 권한의 분권을 위한 시·군 교육장 공모제를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 우선 큰 예산이 들지 않는 정책이고, 내년 3월 1일자로 시행하려면 취임 후 빨리 진행해야 한다.

-박종훈 현 교육감 체제 12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행복학교 정책 중 일부는 성과가 있었지만 정책의 90%는 바꿔야 한다. 무엇보다 지난 12년 경남교육청 조직이 지나치게 비대해지면서 경직되고 현장과의 거리도 멀어졌다. 지금 학교 현장 교사들은 업무가 늘어나면서 고립감을 많이 느끼는 섬이 돼 있다. 원칙적 구조적으로 교육청의 방만한 조직을 줄여야 한다.
-진보 진영 단일화에 대한 입장과 향후 선거 전략은.
△진보 단일화에 대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단일화는 사회적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단일화 프레임을 짜 놓고 사람을 맞추는 것은 폭력적이다. 송영기 후보와는 같은 진보라도 방향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완주할 것이다. 또 지금은 저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지만, 선거가 본격화되면 제 철학과 진정성을 알아줄 것이라고 믿는다. 결과와 상관없이 교육에 대한 새로운 모습과 철학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현장에 가장 최근까지 있었던 후보다. 평교사에서 교장까지, 다시 교사로 돌아와 38년간 현장을 지키고 정년퇴직을 했다.
교장 시절에도 월요일 1, 2교시에 철학 수업을 하며 아이들과 직접 만나고 교실 안에 있었다. 또 법학과 출신으로 교육 관련 법령에 대한 전문성과 창조성을 갖추고 있다.
-교육감이 된다면 10년 뒤 경남의 교실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Copyright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