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세계는 스벅 사장 잘랐는데, 李는 정원오 자를 수 있는가?”

임정환 기자 2026. 5. 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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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로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 코리아를 겨냥해 “도덕적, 행정적, 법적, 정치적 책임”을 언급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과잉”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1일 SNS에 “과잉이 아니라면 문제는 잣대의 일관성이다. 같은 잣대를 자기 진영에 댈 수 있는가가 정치인의 격을 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정원오 씨는 주취 폭행 전과를 ‘5·18 인식 차이 때문’이라 설명해왔다. 그러나 우리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가 공개한 판결문에는 본인의 입으로 ‘술에 취해 심신상실,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한 기록이 적혀 있다”면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던 사람이 5·18만은 또렷이 기억해냈다. 5·18을 자신의 주취 폭행 알리바이로 끌어쓰는 것보다 5·18을 더 가볍게 만드는 일이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기업의 마케터 한 명에게는 4중 책임을 묻고, 5·18을 술 먹고 사람 팬 다음 알리바이로 쓰는 자기 당 후보에게는 공천장을 안기고 뒷배가 되어주는 것을 정의라고 부르실 수 있는가”라면서 “신세계는 사장을 잘랐다. 민주당은 후보를 자를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앞으로 청와대 행정관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신세계 사장 못지않게 관리와 지휘 책임이 있는 대통령께서는 하야하시겠는가? 부처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나면 장관을 자르시겠는가?”라며 “신세계가 사장을 자른 것이 기준이고 대통령께서 그조차도 소금을 뿌려 비틀겠다면, 그것이 일관된 잣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18을 존중한다면 그 영령의 구슬픈 한을 당신의 선거용,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지 마라. 5·18을 가장 잘 모독하는 방법은 5·18을 정치의 도구로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지난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탱크 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 코리아를 겨냥해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마땅히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 행정적, 법적, 정치적 책임이 주어져야 할 것”이라며 “5·18 유가족, 피해자들에게 사과는 했느냐”고 적었다.

한편 스타벅스 코리아는 앞서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인 지난 18일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벤트 과정에서 ‘탱크데이’ 등의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인 바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정용진 신세계 회장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라며 대국민 사과문을 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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