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4005일 만의 코그모, 결국 독 됐다... 브리온 2세트 승, DK 실험픽 무너뜨리고 풀세트 승부로

류승우 기자 2026. 5. 2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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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5일 만의 미드 코그모... DK 승부수, 브리온 운영에 무너졌다
바위게부터 장로 한타까지 지배... 브리온, 정글 압박으로 흐름 장악
제이스 포킹·바이 돌진 완성형 한타... 한진 브리온, 승부 원점 만들었다
21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2경기 2세트를 가져가면서 벼랑 끝에 몰린 한진 브리온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DK & BRO=1:1)./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벼랑 끝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한진 브리온이 치밀한 밴픽과 정글 장악, 그리고 완성도 높은 운영으로 디플러스 기아의 실험적 조합을 무너뜨렸다. 4005일 만에 등장한 '미드 코그모' 카드는 끝내 힘을 쓰지 못했고, 승부는 결국 마지막 3세트까지 향했다.

21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2경기 2세트. 벼랑 끝에 몰린 한진 브리온은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밀어붙였고, 결국 디플러스 기아를 무너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블루 진영 한진 브리온은 제이스-바이-카시오페아-케이틀린-럭스를 선택했다. 반면 레드 진영 DK는 애니비아-신짜오-코그모-애쉬-세라핀이라는 독특한 조합을 꺼내 들었다. 특히 미드 코그모는 무려 4005일 만에 등장한 카드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승부수는 독이 됐다. 경기 후 중계진 역시 "이론은 성립하지만 실제 완성된 조합은 너무 어려워 보였다"고 평가했다. 긴 사거리와 벽 활용 중심의 조합이었지만, 정작 한진 브리온의 강한 압박과 포킹을 감당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21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2경기 2세트를 가져가면서 벼랑 끝에 몰린 한진 브리온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DK & BRO=1:1)./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상체부터 틀어막았다… 브리온의 날카로운 밴픽 설계

한진 브리온은 경기 시작 전부터 DK의 조합 설계를 흔들었다. 상체 주도권 중심 조합을 빠르게 완성했고, DK가 준비한 애쉬-세라핀 중심의 운영 구도를 흔들어 놓았다.

특히 사이온과 요릭이 밴된 이후 DK가 애니비아를 먼저 선택하면서 조합 구조가 꼬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반면 브리온은 제이스와 럭스를 활용해 지속적인 포킹 압박 구조를 완성했고, 경기 내내 DK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초반부터 흐름은 브리온 쪽이었다. 바이는 라인 주도권을 등에 업고 신짜오의 동선을 집요하게 추적했다. 두 번째 바위게 싸움에서부터 DK 정글이 밀리기 시작했고, 이후 레드 버프와 주요 캠프까지 연쇄적으로 털리며 격차가 급격히 벌어졌다.

루시드 묶고, 코그모 끊고… 브리온 운영이 빛났다

20분 기준 골드 차이는 이미 4000 이상 벌어졌다. DK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상대 미드와 정글을 잡아낸 뒤 바론 버프까지 챙기며 반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러나 브리온은 흔들리지 않았다. 드래곤 스택을 꾸준히 쌓으며 영혼 타이밍을 바라봤고, 결국 28분 드래곤 영혼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진짜 압권은 이후 운영이었다. 장로 드래곤을 앞두고 제이스가 사이드 압박에 나섰고, DK는 선택을 강요당했다. 장거리 조합 특성상 정면 대치가 필요했던 DK 입장에서는 제이스를 막기 위해 인원을 빼야 하는 순간부터 구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애니비아의 합류가 늦어진 사이, 브리온은 완벽한 포지션으로 전투를 열었다. 제이스의 포킹과 바이의 돌진, 카시오페아의 연계가 한 번에 들어갔고, 핵심 딜러 코그모는 순식간에 쓰러졌다.

중계진은 "저 연계는 어떤 챔피언도 살아남기 힘든 구조였다"며 "코그모는 알고도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평가했다.

21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2경기 2세트를 가져가면서 벼랑 끝에 몰린 한진 브리온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DK & BRO=1:1)./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DK 실험 실패… 승부는 결국 마지막 3세트로

장로 드래곤 대치에서 승기를 굳힌 한진 브리온은 그대로 넥서스를 밀어내며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DK는 과감한 조합 실험과 새로운 해법을 시도했지만, 한진 브리온의 완성도 높은 운영과 주도권 설계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반면 브리온은 밴픽부터 운영, 한타까지 더 정교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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