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기적" 손흥민의 토트넘 유로파 우승 재평가...레드냅은 강등 위기에 혹평

이인환 2026. 5. 21. 21:1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이 주장으로 들어 올린 토트넘 홋스퍼의 유로파리그 우승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현재 토트넘이 강등 위기에 몰리면서, 지난 시즌 성과가 더 크게 평가받는 분위기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 첼시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잔류를 확정하지 못했다.

선제골은 첼시가 넣었다. 전반 19분 콜 팔머의 패스를 받은 엔조 페르난데스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첼시가 웃었다. 후반 22분 안드레이 산투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토트넘도 추격했다. 후반 29분 페드로 포로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를 넣었고, 파페 사르가 감각적인 힐킥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를 히샬리송이 밀어 넣으며 한 골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은 결국 첼시 원정에서 승점을 얻지 못했다.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은 이날 무승부만 거뒀어도 사실상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패배하면서 최종전까지 강등권 싸움을 끌고 가게 됐다. 아직 유리한 쪽은 토트넘이지만, 최종전에서 패하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승리하면 최악의 결과를 맞을 수 있다.

과거 토트넘 주장이었던 제이미 레드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그들은 강등을 향해 몽유병처럼 걸어가고 있다. 나는 올 시즌 초에도 그렇게 말했다. 그들을 구해준 유일한 것은 몇 번의 좋은 결과였다”고 말했다.

레드냅은 토트넘의 경기력 자체를 문제 삼았다. 그는 “좋은 결과라고 말하긴 했지만, 그들은 울버햄튼을 이겼고 당시 7명이 빠져 있던 아스톤 빌라를 이겼다. 이제 그들은 홈에서 경기를 이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트넘의 홈 성적은 올 시즌 내내 끔찍했다. 축구 경기에서 이길 만한 퀄리티도, 캐릭터도 없었다”고 혹평했다. 최종전 상대 에버턴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보였다. 레드냅은 “데이비드 모예스는 주말 이후 분노하고 있을 것이고, 토트넘 원정에서 무언가를 얻어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의 비교도 피하지 않았다. 레드냅은 “아스널이 우승하고 토트넘이 강등되는 북런던을 상상할 수 있겠나. 토트넘 팬들은 그런 일을 겪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스널이 목표를 세우고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며 우승을 향해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토트넘을 향해서는 냉정했다. 레드냅은 “토트넘은 아주 다른 방식으로 그것을 해내려 했다. 그리고 축구에서는 결국 자신이 받을 만한 결과를 받게 된다”고 꼬집었다.

그 과정에서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도 다시 언급됐다. 레드냅은 “앙제 포스테코글루가 사실 지난해 해낸 일은, 우리가 그에게 많은 비판을 했지만, 거의 기적에 가까웠다. 그는 결국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이끌었던 유로파리그 우승이 현재 토트넘의 추락 속에서 다시 평가받고 있다.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팀은 1년 만에 잔류를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토트넘은 최종전에서 스스로 살아남아야 한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