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두꺼비 100만 마리 대이동..."생태교육관 조성"
[앵커]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가 대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올해도 무사히 서식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로드킬을 방지하는 펜스도 설치했는데요.
수성구는 두꺼비 생태환경 보전과 교육관 설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동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슬비가 내리는 망월지.
검은콩 만한 새끼 두꺼비들이 이동합니다.
어떤 녀석은 뛰고, 어떤 녀석은 기면서 향하는 곳은 저수지 인근 욱수산.
"이곳 저수지에서 자란 새끼 두꺼비들은 앞으로 10여 일 동안 산으로 이동하고, 성체가 되면 다시 이곳 저수지로 돌아와 알을 낳게 됩니다."
100만 마리에 육박하는 새끼 두꺼비가 무사히 서식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구청과 시민도 나섰습니다.
두꺼비 이동 구간에 차량을 통제하고, 두꺼비의 도로 접근을 막기 위한 울타리도 설치했습니다.
도로 쪽으로 나가는 두꺼비들은 붓으로 잡아 옮겨주기도 합니다.
[박영호 / 대구시 시지동 "이것도 새 생명이니까. 그래도 두꺼비라는 게 우리 수성구청의 동물 뭐로 내가 알고 있습니다. (마스코트?) 예, 그래서 조금 더 신경이 쓰이고, 보니까 예쁘고 그러네요."]
대구 망월지는 전국 최대 규모의 두꺼비 산란지.
수성구는 두꺼비 보호를 위해 망월지 일대를 사들여 생태환경 조성에도 나섰습니다.
일부 확보한 터에 내년까지 생태교육관을 조성해 망월지 생태 홍보와 보존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김홍근 / 수성구청 녹색환경과장 "생태축 복원과 (생태) 교육관 사업은 지금 실시 설계 중에 있고, 다음 달 정도 되면 (설계가) 마무리되고 9월이 되면 이제 착공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기후 변화 취약종으로 꼽히는 두꺼비, 전국 최대 산란지인 망월지에서 올해도 새끼 두꺼비의 힘겨운 대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TBC 박동주입니다. (영상 취재 : 이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