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연장 계약' 두산 벤자민, 8이닝 무실점 첫 승리 화답
플렉센 재활 지연으로 동행 이어가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연장 계약 후 나선 첫 등판에서 대단한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승을 따냈다.
벤자민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이 1-0으로 승리하면서, 벤자민은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3패)를 수확했다.
벤자민은 지난달 7일 두산 '1선발' 크리스 플렉센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6주 계약을 체결했다.
벤자민은 해당 기간 5경기에 등판해 26⅓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그러나 플렉센의 재활이 예상보다 더뎌 복귀 시점이 7월로 늘어나면서, 두산은 벤자민과 계약을 6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두산은 "벤자민과 5월 20일부터 7월 1일까지 6주간 총액 5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기 전 김원형 두산 감독은 "팀이 힘들 때 벤자민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주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굉장히 성실하고 인성도 좋은 선수"라면서 "연장 계약했으니 지금처럼 팀을 위해 좋은 모습 보여주면 정말 고마울 것 같다"고 꾸준한 활약을 당부했다.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은 벤자민은 연장 계약을 자축하듯 NC 타선을 가볍게 잠재웠다.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2회부터 5회까지는 4이닝 연속 병살타를 끌어내며 투구수를 아꼈다.
6회 이날 첫 삼자범퇴를 완성한 벤자민의 투구수는 58구에 불과했다.
7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벤자민은 8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고, 희생번트로 2루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8회까지 투구수가 78구 밖에 되지 않아 충분히 9회에도 나와 완봉승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두산은 벤자민을 내리고 마무리 이영하를 내보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플렉센의 재활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벤자민과 동행을 연장한 두산의 선택에 벤자민은 완벽투로 보답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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