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님 매일 사용하는데...“요즘 누가 그걸 써요?” 젊은 사람들은 이미 바꿨다

세대별로 선호하는 국내 생성형 AI 플랫폼이 뚜렷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에 민감한 20대는 클로드와 제미나이를 주로 찾은 반면, 업무 효율성을 중시하는 40대는 챗GPT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며 연령대별 사용 패턴에서 선명한 차이를 보였다.
19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안드로이드·iOS)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생성형 AI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일제히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중 서비스별 이용자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플랫폼마다 주력 소비층이 다르게 형성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20대와 40대의 선택이다. 오픈AI의 챗GPT는 40대 사용자 비중이 22.1%로 가장 높았고, 20대(21.9%)와 30대(21.5%)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반면 구글의 제미나이와 앤스로픽의 클로드는 20대 비중이 각각 23.9%, 28.3%를 차지하며 청년층의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특히 클로드는 조사 대상 앱 중 20대 가입자 쏠림 현상이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전체 사용자 규모면에서는 챗GPT가 지난달 MAU 2345만 명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1년 전(1748만 명)과 비교하면 34% 증가한 수치다. 선두 추격에 나선 후발 주자들의 성장세는 한층 더 매섭다.
2위에 오른 제미나이의 지난달 이용자 수는 845만 명으로, 작년 4월(74만 명) 대비 무려 1034% 급증했다. 3위 클로드는 같은 기간 19만 명에서 241만 명으로 몸집을 12배 이상(+1168%) 불리며 가장 빠른 가속도를 냈다. 성별 선호도에서도 챗GPT는 여성(52.1%) 비율이 높았던 반면, 제미나이(남성 52.3%)와 클로드(남성 62.1%)는 남성 이용자의 유입이 더 활발해 대조를 이뤘다.
사용자 수의 동반 상승은 실제 시장 규모 확대로 직결되고 있다. AI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29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커졌다.
소비자들이 직접 지갑을 연 결제액 기준으로 보면 기존 챗GPT 독주 체제에서 강력한 ‘3강 경쟁’ 구도로 재편되는 흐름이 또렷하다.
전체 결제 금액 중 챗GPT가 48.5%로 과반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지켰지만, 클로드가 31.7%까지 치고 올라오며 턱밑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제미나이가 14.2%를 차지했고 미드저니(2.3%), 뤼튼(1.9%), 퍼플렉시티(1.3%) 등이 뒤를 이었다.
에픽AI 관계자는 “국내 생성형 AI 유료 이용 트렌드가 단순한 일회성 체험을 넘어 정기적인 구독형 지출로 완전히 정착했다”며 “특히 시장을 주도하는 상위 3개 서비스는 6개월 이상 결제를 유지하는 장기 고객 비율이 높아, 서비스 생애가치(LTV) 측면에서 매우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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