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첫 스타벅스 불매 선언…윤호중 “이벤트 상품서 배제”

노유지 2026. 5. 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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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탱크데이’ 논란 직접 수사 방침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기 국가기록관리위원회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을 겨냥해 “앞으로 민주주의 역사와 가치를 가볍게 여기거나 상업적 소재로 활용한 기업의 상품은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스타벅스코리아 제품에 대한 정부 차원의 불매 운동에 나선 셈이다. 이번 논란으로 고발당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건은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21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행안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들은 그동안 각종 설문조사·공모전·국민 참여 이벤트 등에 커피 교환권 등 모바일 상품권을 활용해 왔다”며 “이번 조치에 많은 기관과 국민도 공감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는 행안부의 스타벅스코리아 불매 운동에 동참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윤 장관은 “민주주의는 수많은 시민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그 역사를 가볍게 여기거나 상업적 소재로 소비하는 행태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물의를 빚은 스타벅스코리아의 반역사적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텀블러 판매 행사를 홍보하며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썼다가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정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공식 사과했다. 앞서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경질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정 회장과 손 전 대표에 대한 고발 사건을 수사할 전망이다. 당초 이 사건은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내면서 강남서 수사2과에 배당됐지만, 반나절 만에 광수단으로 넘어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5·18 북한군 개입설과 같은 악의적 가짜 뉴스, 아울러 국가 폭력 범죄를 미화하거나 희생자를 모욕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유지 기자 youjiro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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