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는 커녕 4회도 못 채웠다...'153km' 정우주 피홈런 2방 4실점, 험난한 선발 정착기 [오!쎈 대전]

[OSEN=대전, 조형래 기자] 지난 등판에서의 자신감은 사라졌다. 한화 이글스 정우주가 3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5회를 버티지 못했고 승리 기회도 마련하지 못했다.
정우주는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문동주의 어깨 부상 시즌 아웃으로 대체 선발로 낙점 받은 정우주는 이날 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지난 7일 KIA전 1⅓이닝 1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14일 고척 키움전 4이닝 1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이닝은 데뷔 후 개인 최다 이닝이었다.
당시 정우주는 “야구를 하면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것 같다”라면서 “5회 등판에 대한 욕심은 있었다. 팀을 위한 선택이니까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내심 5회 등판도 기대해볼 법 했지만 개인 최다인 73구를 던진 이후 벤치는 정우주를 교체했다.
당시 5회 피칭 후 선발승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21일 경기 전, 키움과의 경기 이후 정우주의 당시 의지를 김경문 감독에게 전하자, 김 감독은 “오늘 5회까지 던져주면 되겠네”라며 영건의 의욕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날 정우주의 피칭은 지난 등판과는 달랐다. 1회는 선두타자 장두성을 삼진 처리한 뒤 고승민을 유격수 뜬공, 레이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부터 흔들렸다. 2회 선두타자 나승엽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한동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전준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2사 1루에서 전민재에게 1볼 1스트라이크에서 148km 패스트볼을 던진 게 좌월 투런포로 연결됐다. 이후 한태양은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2회를 마쳤다.
안정이 쉽게 찾아지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 손성빈을 유격수 땅볼, 장두성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그러나 2사 후 고승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150km 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이후 레이예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나승엽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위기를 자초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4회 선두타자 한동희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전준우에게 좌선상 2루타, 전민재에게도 좌선상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4실점 째를 기록했다. 결국 정우주는 5회는 커녕 4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뒤이어 올라온 사이드암 박준영이 폭투를 범해 1사 3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한태양을 삼진, 손성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4회를 마쳤다.
최고 시속 153km까지 찍은 패스트볼 56개, 슬라이더 12개, 커브 5개를 구사했지만 롯데 타자들에게 먹잇감이 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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