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하는 국민 많아, 선 넘었다”…행안부, 스타벅스 불매운동 선언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2026. 5. 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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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글로벌 본사가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와 관련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사과했다. [온라인커뮤니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탱크데이(Tank Day)’로 표현해 물의를 빚은 스타벅스에 대해 사실상 기관 차원의 불매운동을 선언해 관심이 쏠린다.

윤 장관은 21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스타벅스 코리아의 반역사적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들은 그동안 각종 설문조사·공모전·국민참여 이벤트 등에 커피 교환권 등 모바일 상품권을 활용해 왔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행안부는 민주주의의 역사와 가치를 가볍게 여기거나 상업적 소재로 활용한 기업의 상품은 제공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이번 행정안전부의 조치에 많은 기관과 국민 여러분이 함께 공감해주길 바란다”며 불매운동 동참을 촉구했다.

서울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 모습. [연합뉴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 뒤로 5·18민주화운동의 성지인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는 불매운동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1일 광주 서구 광천동 이마트 광주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광주·전남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5·18 ‘탱크데이’ 행사로 물의를 빚은 스타벅스 코리아와 정용진 회장을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외 중앙부처나 지자체에서 광주시처럼 조직적인 불매 움직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관가에서는 스타벅스의 행태를 두고 격앙된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한 중앙부처 공무원은 “분노하는 국민, 공무원들이 많다”면서 “선을 넘었다. 시대정신에 역행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저 또한 공감한다”며 불만이 팽배한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 부처 중 공직 문화를 담당하는 행안부가 스타벅스 불매를 사실상 공식화한 만큼 공무원 사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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