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보는 게 너무 고통스러워.." 강등 위기 '친정팀' 바라보는 안타까운 고백 "아직 거기에 있는 것 같다"

박찬기 기자 2026. 5. 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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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

(MHN 박찬기 기자) "볼 때마다 고통스럽다". 강등 위기에 놓인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를 바라보는 손흥민(LAFC)의 심정이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첼시에 1-2로 패했다.

승점 1점만 얻어도 잔류를 사실상 확정 지을 수 있었기에 더욱 뼈 아픈 패배였다. 현재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은 강등권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단 2점 앞서 있다.

현재 골득실에서 10골 이상 앞서고 있기에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가 확정적이었다. 물론 승리한다면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소중한 기회를 또 놓쳤다. 첼시가 잘해서 패배했다기 보단, 치명적인 실수와 경험 부족 등 시즌 내내 계속돼왔던 패턴이 반복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출처:BBC SPORT

경기 전, 지구 반대편에서 손흥민의 응원이 전해졌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패배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에 출연한 손흥민은 "시즌 내내 토트넘의 경기를 지켜봤다. 모든 경기 결과를 확인했고, 하이라이트도 챙겨봤으며 가능한 한 많은 경기를 봤다"라며 “토트넘은 여전히 내 마음속에 있다. 나는 지금도 팀을 응원하고 있으며, 첼시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길 바란다. 그럴 자격이 있는 팀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토트넘을 사랑한다. 팬들도 사랑하고, 이 클럽도 사랑한다”라며 토트넘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출처:BBC SPORT

이어 다음날, 미국 'USA 투데이'와 나눈 인터뷰도 공개됐다.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은 "토트넘의 경기를 지켜보는 건 정말 힘들다. 지난 시즌은 정말 놀라운 성과였기 때문"이라며 "나는 팀을 떠났지만 여전히 경기를 챙겨보고 있다. 시차 때문에 모든 경기를 다 볼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하이라이트를 보고 가장 큰 응원을 보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결과 하나하나를 지켜보며 힘든 시간을 보내는 걸 보면, 마치 내가 아직도 그곳에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좋은 소식은 최근 몇 주 동안 좋은 결과들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 그게 나를 정말 긍정적으로 만든다. 물론 아직 끝난 건 아니지만, 나는 옛 팀에 가장 큰 응원을 보내고 싶다”며 “이 팀은 여전히 내 마음속에 있다. 그리고 아마 내가 가장 많이 배우고 가장 크게 성장한 곳일 것이다. 지구 반대편에서도 최대한 응원을 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출처:연합뉴스

손흥민 역시 리그에서 12경기째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고,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가 부진을 겪으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음에도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 가득 담긴 응원의 메시지였다.

손흥민의 응원을 등에 업은 토트넘은 이제 운명의 최종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에버턴을 홈으로 불러 들이는 가운데, 무승부만 거둬도 생존할 수 있는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

과연 영원한 캡틴이자 레전드 손흥민의 응원이 토트넘의 잔류로 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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