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월드컵 최대 변수' 고지대 훈련 돌입 "호흡 힘들고 몸도 무거워... 확실히 다르다"

박건도 기자 2026. 5. 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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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홍명보(오른쪽)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모드 본격 돌입이다. 태극전사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적응 훈련 소회를 밝히며 월드컵을 향한 굳은 각오를 다졌다.

대한축구협회(KFA)가 20일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캠프를 차린 대표팀은 고지대 적응에 초점을 맞춘 고강도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영상을 통해 "첫 번째 월드컵을 대한민국이라는 큰 나라와 함께 치르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미 많은 한국 팬이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깜짝 발탁 주인공 이기혁(강원FC) 또한 환한 미소로 축하 인사를 받았다. 이기혁은 "처음에는 우승 상품을 받은 느낌이었는데 금방 적응했다. 사실 실감이 잘 안 나서 계속 멍하니 있었는데 주변에서 축하를 해주니 그제야 정신이 차려지더라. 감독님도 정말 좋아하셨고 가족들이 가장 기뻐했던 것 같다"며 발탁 당시를 돌아봤다.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백승호(버밍엄 시티)는 과거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 멕시코 고지대를 경험해 봤다며 "15살 때 기억이 난다. 엄청 숨이 차고 금방 힘들어졌다. 당시에는 적응할 시간도 없이 바로 경기를 뛰었었다"고 동료들에게 고지대의 무서움을 전했다.

해발 고도가 높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의 첫날 훈련을 마친 선수들의 고지대 적응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이동경(울산HD)은 "첫날이라 잘 모르겠는데 아직 심하진 않다. 꼭 제주도 한라산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며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기혁은 훈련의 고단함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동료들의 폭로전을 이어갔다. 이기혁은 "확실히 공기가 다르고 숨이 찬다. 그런데 다른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괜찮다고 하더라. 저만 안 괜찮은 거냐"라더니 "내가 봤을 때는 다 거짓말이다. 분명 아까 카메라가 없을 때는 다들 몸이 무겁고 호흡이 안 좋다고 힘들어해 놓고선, 카메라 앞이라고 강한 척하려고 저러는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배준호.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 중 홍명보(오른쪽부터) 감독, 김동진 코치, 김진규 코치.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앞서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번 월드컵의 핵심 변수로 고지대 환경을 지목하며 "조별리그부터 고지대라는 변수를 만나게 됐다. 이를 중점적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2~3일은 고강도 훈련은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대표팀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2주 이상 머물며 철저한 고지대 적응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현지 전술 훈련과 더불어 오는 3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 내달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르며 전력을 점검한다. 최종 모의고사를 끝낸 대표팀은 5일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 입성해 본격적인 조별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 본선 A조에 속한 한국은 12일 오전 11시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격돌한 뒤,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기혁.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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