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조끼 입고 소포 분류작업… “성동구서 12년, 만족도 92%” [6·3 지방선거]

소진영 2026. 5. 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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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첫날 동행르포
정원오 민주 서울시장 후보
우편집중국 방문해 물류 체험
“구청장 시절 대형 안전사고 0”
‘일 잘하는 시장’ 이미지 앞세워
광진·강남일대서 청년층 구애

“말뿐인 서울시장이 아니라 실천으로 검증하는 서울시장을 원하시면 정원오에게 6월3일에 투표해 주십시오.”

6·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1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청년층과 강남권 표심 공략에 방점을 찍고 서울 동남권역을 집중적으로 훑었다. 0시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 방문을 시작으로 정치적 고향인 성동구에서 출정식을 연 뒤 광진구와 강남구 일대를 소화하는 일정이었다. 정 후보는 이날 일정 내내 12년간 성동구청장을 지낸 경력을 앞세워 ‘일 잘하는 시장’ 이미지를 부각했다. 강남 등 청년층이 주로 몰리는 지역을 방문해 청년 민심 다잡기에도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새벽 첫 일정으로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을 찾아 우편물을 옮기고 있다. 정 후보는 “선거 홍보물, 투표용지가 여기를 통해서 전달된다고 한다”며 “좋은 소식이 시민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정 후보는 이날 0시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을 찾아 소포 분류 작업을 체험했다. 파란색 점퍼 차림의 정 후보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함께 우체국 직원들의 작업복인 조끼와 목장갑을 착용한 채 물류를 분류하고, 컨베이어벨트 위에 소포를 올리는 작업 등을 했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을 맡은 이정헌 의원과 민주당 오세훈심판본부장을 맡은 고민정 의원 등 광진구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도 함께했다.

작업을 마친 뒤 정 후보는 “많은 분들이 주무시는 시간에 열심히 각자의 일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국민들, 시민들의 일상이 유지되는 것 같다”며 “서울이 안전한 토대 위에 서도록 정원오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라디오 인터뷰를 진행한 정 후보는 오전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서울시장 선거 출정식에 참석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공세를 폈다. 그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착공 기준으로 3만9000호밖에 공급이 안 됐다”며 “오 후보는 전임 시장 탓, 현 정부 탓을 하는데 탓할 게 아니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전 문제도 도마에 올렸다. 정 후보는 “용산 참사, 우면산 산사태, 이태원 참사, 숭례문 방화 사건 등 왜 오 시장 임기 동안에는 그렇게 많은 안전사고가 일어나느냐”며 안전 문제를 꼬집었다.
정 후보는 왕십리역이 위치한 성동구에선 “(구청장으로) 12년간 일하면서 마지막 해에 구정 만족도 92%를 기록하고 퇴임했다”며 “성동구의 성과를 서울 전역으로 펼쳐서 살기 좋은 서울,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고 편안한 서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층과 강남4구를 겨냥한 유세 일정도 이어갔다. 서울 광진구 2U 스튜디오에서 청년안심주택 피해자 윤여진씨와 이철빈 전세사기 피해자 전국대책위원장 등을 만났다. 캠프 측은 이 자리가 청년 주거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와 정책 역량을 부각하기 위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1시30분부터는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정 후보는 삼성전자 노사 잠정 합의, 호르무즈해협 한국 유조선 통과 등의 현안을 언급하며 “이재명정부라 가능한 일”이라며 “오세훈 시정은 어땠나. 선거는 잘한 사람을 다시 뽑고 못한 사람을 바꾸는 것”이라며 오 후보에 대한 심판론을 부각했다. 이어 강남구 영동대로 GTX-A 삼성역 공사 현장에 재차 방문했다.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높은 교육열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잡기 위한 행보도 보였다. 정 후보는 강남4구 구청장 후보들과 함께 ‘강남4구 교육·독서도시 공동정책 추진 협약’을 맺었다. 오후 6시부터는 강남구 강남스퀘어 일대에서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정 후보는 “강남 지역 재건축 단지가 많다”며 “압구정, 미도, 은마 등 아파트 재건축 차질 없이 신속하고 안전하고 확실하게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소진영·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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