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정복 배우자 '가산자산 은닉ㆍ신고 회피' 의혹 '녹취록' 공개
유정복 캠프 "형님의 부동산 매각 대금... 악의적 선거공작"
더불어민주당 인천 지역 의원들이 오늘(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배우자가 가상자산에 대한 신고 의무를 회피했다는 의혹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캠프는 유 후보 배우자 최 모씨가 보유했던 가상자산 2만 1천개가 이달 14일 유 후보가 제출한 재산신고내역에서 사라진 걸 두고 '자산 은닉' 및 '신고 회피'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 위원들은 오늘 공개한 녹취록이 해당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록는 유 후보의 배우자 최씨와 가상자산 관리인 A씨 간의 2024년 4월 대화입니다. A씨가 먼저 “지금 그걸 한국 계좌로 보내시면 재산 신고 때문에 문제가 좀 있을 것 같다”면서 “바이낸스(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 갖고 계시면 상관없는데 그게 국내로 들어오는 순간 신고가 된다”고 말합니다. 이에 최씨는 “나중에 바꾸든지 하겠다. 왜냐하면 지금 돈도 조금 필요한 상황”이라고 답합니다.
2024년 12월 두번째 녹취록에선 A씨가 “시장님 코인은 12월 중순 락업(일시 매각 금지) 돼있는 거 풀리는 것까지 전부 해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노종면 의원은 “(관리인 A씨가)'시장님 코인'이라는 말을 명확하게 쓴다”, “관리인이 재산신고 문제가 있다는 것을 대화에 기본적으로 깔고 얘기한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앞서 유 후보는 “해당 자금은 배우자 개인 자산이 아니라 유 후보 형님의 부동산 매각 대금”이라고 했는데, 녹취록의 내용은 유 후보의 해명과는 상반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2024년 공직자 가상자산 신고 의무가 도입되자 이를 회피하려고 꼼수를 부린 것이 아니냐”며 “수사당국은 유 후보 부부의 가상자산 은닉 및 재산신고 누락 의혹에 대한 즉각적이고 철저한 강제수사에 착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유 후보 캠프는 "해당 자금의 원천은 후보자의 형님으로 이는 재산 신고의 대상이 아니고 이는 입금 내역 등을 통해 투명하고 명백하게 밝힐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가상자산 은닉 관련 보도에 대해선 "자금 출처 등 투자 전말을 모두 아는 A씨에 의한 악의적인 선거 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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