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작년 22억 달러 규모 앱스토어 ‘부정거래’ 차단

21일 발표된 ‘2025년 앱스토어 부정 행위 방지 데이터’에 따르면 이 같은 선제적 대응을 통해 한 해 동안 막아낸 사기성 거래액만 22억 달러를 웃돈다. 최근 6년간 애플이 방지한 부정 거래 누적 액수는 112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과정에서 도난당한 신용카드 540만 장 이상이 부정 결제에 사용되는 것을 막았고 사기 행위에 연루된 사용자 계정 약 200만 개를 영구 차단했다.
AI를 악용한 악성 앱 제출과 계정 생성 시도도 대거 걸러냈다. 애플은 지난해 문제의 소지가 있는 앱 승인 요청 200만 건 이상을 거부했다. 여기에는 신규 앱 120만 개와 앱 업데이트 80만 건이 포함됐다. 특히 처음에는 정상적인 계산기나 퍼즐 앱으로 승인받은 뒤 사후에 금융 사기용 소프트웨어로 무단 변경하는 유인 상술 수법의 앱 5만 9000개를 잡아내 삭제했다. 타인의 앱을 무단 복제하거나 사용자를 오도한 앱 37만 1000건, 개인정보 보호 위반 앱 44만 3000건도 심사 단계에서 거절됐다.
허위 리뷰와 평점 조작을 통한 차트 왜곡 시도 역시 차단됐다. 애플은 지난해 처리된 13억 건의 평점과 리뷰 중 1억 9500만 건에 달하는 부정한 평점 및 리뷰를 게시 전에 식별해 삭제했다. 기만적인 활동을 벌인 앱 7800개는 검색 결과에서 제외했으며 1만 1500개 앱은 차트 표시를 제한했다.
조직적인 봇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허위 계정 생성 차단 성과도 공개됐다. 애플은 지난해 시스템 선제 대응을 통해 11억 건의 부정 소비자 계정 생성을 막았으며 오용 정황이 포착된 기존 소비자 계정 4040만 개를 비활성화했다. 악의적인 개발자의 생태계 진입을 막기 위해 19만 3000개의 개발자 계정을 정지하고 13만 8000건의 개발자 등록 신청을 반려했다. 공식 앱스토어 외 외부 채널에서 유통되는 불법 복제 스토어의 멀웨어, 사행성 앱 등 불법 앱 2만 8000개도 탐지해 차단 조치했다.
애플 측은 강력한 AI 개발 도구의 등장으로 앱 승인 요청이 급증함에 따라 머신 러닝과 전문가 검토를 결합한 첨단 탐지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기반 대시보드를 통해 복잡한 악성 패턴과 앱 유사성을 신속하게 분석함으로써 심사 담당자가 치명적인 보안 위협에 집중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매주 전 세계 175개국 8억 5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앱스토어의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AI 기술과 보안 인프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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