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후보 3인 ‘장소·메시지’로 본 선거운동 첫날 의미
박완수, 동부경남 공략 “지방권력만큼 지켜달라”
전희영, 홈플러스 앞 “거대 양당 아닌 새 인물로”

경남도지사 후보 3명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후보들은 고향 또는 지지 기반이 탄탄한 곳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거나 접전 지역을 찾아 지지세를 모으는 데 힘썼다.

김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과 약속했던 지역균형발전이 이번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하는 4년이 아니면 앞으로 영영 기회는 없을 것이라는 절박함으로 선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란 청산의 마침표를 이번 선거에서 찍어야 한다"면서 "20년 이상 추진해온 지역균형발전이 지방주도 성장으로 판이 바뀌어야 한다. 정부·국회와 협력해 이 판을 짤 수 있는 도지사, 시장·군수, 도·시·군의원이 누구인지 판가름하는 선거"라고 짚었다.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는 창원·김해·양산에서 잇따라 출정식을 열었다. 각 지역에서 시장 후보, 도·시의원 후보들과 '원팀' 결의를 다졌다. 박 후보는 도지사 시절에도 이른바 '낙동강 벨트'라고 불리며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동부경남에서 시민과 대화, 각종 간담회, 현장 방문 등을 잇따라 진행하며 공을 들였다. 선거운동 첫날 지금까지 들인 공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내세우는 일정으로 진행했다.
박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행정, 입법, 사법, 언론 등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가 흔들리는 중대한 국면에 놓여 있다"며 "경남도민이 중심을 잡고 지방권력만큼은 반드시 지켜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희영 진보당 후보는 출근길 홈플러스 창원점 앞 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했다. 운영 중단 대책을 요구하는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단식 농성이 8일째를 맞고 있어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았다. 전 후보는 경영난으로 도내 홈플러스 점포 8곳 가운데 6곳이 휴점에 들어가자 도지사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홈플러스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낸 바 있다.
전 후보는 "수백 노동자가 실직 위기에 있고 협력업체와 입점업체, 지역 상권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지역 경제가 이 모양인데 국민의힘 박완수 도지사는 과연 무엇을 했나.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민주당은 과연 무엇을 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노동자·농민·서민·소상공인은 안중에도 없는 거대 양당이 아니라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선거는 내란 청산 선거다.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대한민국 경제를 위기에 빠뜨린 국민의힘을 완전히 몰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노동자·농민·서민 대표이자 경남 첫 여성 도지사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는 일정으로 창원 지귀시장 인사, 경남여성단체연합과 정책협약식, 창원 대동백화점 유세를 이어갔다.
/이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