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휴머노이드 기업' 변신…"로봇 관절로 테슬라 공략"
액추에이터 2027년 美서 양산
4족보행 이어 2족보행 '정조준'
HL만도가 테슬라에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 공급을 추진한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연내 양산을 공언했다. HL만도는 테슬라에 대규모 액추에이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내 로보틱스 핵심 부품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에 4족 보행 로봇 ‘스팟’용 액추에이터를 공급 중인 HL만도가 테슬라까지 고객사에 포함하게 되면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분야의 핵심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HL만도는 옵티머스를 겨냥해 북미 현지에서 액추에이터를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HL만도는 이르면 내년 북미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양산하고 2029년부터는 한국과 북미 두 곳에서 액추에이터를 대량 생산하기로 했다. HL만도가 2029년을 액추에이터 대량 생산 기점으로 삼은 이유로는 테슬라가 비슷한 시기에 옵티머스 대량 생산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한 것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3세대 옵티머스를 공개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3세대 옵티머스 양산을 위한 액추에이터 등 일부 부품은 중국 기업에서 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L만도는 옵티머스 대량 생산이 본격화하는 4세대 모델에 액추에이터를 납품하는 방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는 기존 플래그십 모델인 모델S와 모델X를 생산하던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을 옵티머스 생산기지로 전환하기로 했고, 연간 옵티머스 1000만 대 생산을 목표로 2030년까지 텍사스 오스틴 기가팩토리 부지에 신규 로봇 공장을 짓기로 했다.
테슬라가 자사 제품 중 중국산 비중을 축소하고 있는 점도 HL만도에는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 테슬라는 지난해 미국 내 주요 부품 공급사에 중국산 사용을 전면 배제하도록 요구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대량 생산을 예고한 옵티머스 4세대 모델도 중국산 부품 의존도를 낮추고 조달 창구를 다원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HL만도가 일찌감치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용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2029년 북미 내 액추에이터 대량 생산에 성공할 경우 경쟁사인 일본과 미국 기업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던 국내 주요 업체가 로봇의 관절과 근육에 해당하는 액추에이터 생산에 집중하는 이유는 액추에이터가 휴머노이드 제조 원가의 60%를 차지하는 ‘알짜’ 부품이기 때문이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9만원에 들어가자마자 뚝뚝"…500만 삼전 개미들 '분통'
- "촌티 난다" 비웃었는데…"너무 예쁘다" 2030女 푹 빠졌다 [트렌드+]
- 누가 먼저 팔았나 했더니…40만원 넘던 주식이 28만원 됐다
- "6억 잭팟? 역대 최악" 불만 폭발…삼성 노조위원장 고개 숙였다
- "쉴 새 없이 먹었다"…성시경 10kg 뺀 음식 3가지 뭐길래
- "또 일본 갈 줄 알았는데"…5월 황금연휴 1위 여행지 어디?
- CIS, 첨단 정밀 장비로 日 배터리 업체도 홀렸다
- "한국에 최우선 공급하겠다"…중동 6개국 '깜짝 선언'
- "호텔서 커피 마셨더니…" 조회수 '300만' 대박 영상의 비밀 [현장+]
- "32만전자 간다"…삼성전자, 역대급 잭팟 예고에 주가 '들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