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 최대 6억 vs DX 5000만원… 찬반투표 문턱 넘을까 [삼성전자 성과급 잠정 합의]
반도체사업 DS에만 특별성과급
DX부문 조합원 반대표 가능성
6억 성과급 직원, 근소세 2.5억원
靑 “합리적 조정 위해 적극 지원”

삼성전자는 직원 간 갈등이 투표 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노조 내부에선 DS·DX부문 직원 간 반목이 심하다. 노사가 DS부문에 한해 특별경영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한 결과, 연봉 1억원 기준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약 5억5000만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연봉의 50%로 제한된 OPI(성과인센티브) 5000만원을 더하면 6억원에 달한다. 이 직원(8세 이상 자녀 1명 포함한 3인 가족 기준)은 근로소득세만 총 2억5000만원 부담하게 될 것으로 국세청은 추산했다. DS부문 내 적자 사업부인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직원들도 1억6000만원가량의 성과급이 예상된다. 반면 DX부문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 최대치가 연봉의 절반인 OPI를 받는 데 그칠 공산이 크다. 협상과정에서 탈퇴가 줄이을 만큼 노조 집행부에 불만이 많은 DX부문 직원들이 잠정합의안에 선뜻 손들어 주기 힘든 이유다. 최근 일부 DX 조합원은 노조의 교섭 대표성과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교섭 중단 가처분신청을 제기하기도 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삼성이 거둔 성과는 대기업 정규직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삼성전자의 성장과 생산은 수많은 협력업체와 노동자들이 함께 만든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는 삼성전자 노사의 잠정합의안에 대해 “노사가 모두 노력하고, 고용노동부 장관 을 비롯한 정부 측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한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정부는 노사 협상이 합리적 방향으로 조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건호·유경민·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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